공장·농장서 필로폰 유통·투약…불법체류 태국인 무더기 검거
공장·농장서 필로폰 유통·투약…불법체류 태국인 무더기 검거
  • 지현기
  • 승인 2019.05.21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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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근로자 밀집지역에서 필로폰을 유통하고 상습 투약한 불법체류 태국인들이 무더기로 검거됐다.

경북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와 칠곡경찰서는 필로폰을 유통하고 상습 투약한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불법체류 태국인 16명을 검거해 A(29)씨 등 10명을 구속 기소 의견으로, B(여·25)씨 등 6명은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A씨는 2016년 9월부터 지난달까지 왜관공단과 성주지역 농장에서 일하는 태국인 근로자 12명에게 필로폰을 판매하거나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또 B씨 등 3명은 같은 기간 외국인 술집 등에서 A씨에게 필로폰을 공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기숙사 등지에서 필로폰을 상습 투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이 필로폰을 소량씩 구입해 전체 유통량은 확인되지 않았다”며 “최근 외국인 마약사범이 급증해 단속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북지방경찰청은 올해 초부터 마약류 사범에 대한 집중단속을 벌여 지금까지 모두 113명을 검거해 47명을 구속했다. 이 가운데 외국인 마약사범은 33명으로 26명이 구속됐다.

안동=지현기기자 jhk@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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