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시민단체, "팔공산 구름다리 건설은 세금 낭비" 주장
대구지역 시민단체, "팔공산 구름다리 건설은 세금 낭비" 주장
  • 장성환
  • 승인 2019.05.23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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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가 팔공산 구름다리 건설을 강행하려 하자 지역 시민단체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앞산·팔공산 막개발 저지 대책위원회(이하 위원회)는 23일 오전 10시 30분께 대구 중구 동인동 대구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팔공산 구름다리 건설 사업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이들은 “대구시가 반쪽짜리 원탁회의를 구름다리 건설의 명분으로 삼아 추진하고 있다”며 “팔공산 구름다리는 180억 원의 세금을 낭비해 헛되게 쓰는 무모한 삽질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구시는 팔공산 구름다리 건설로 엄청난 경제적 효과가 발생한다고 부풀리고 있다”며 “권영진 대구시장이 팔공산 구름다리 건설에 대한 모든 책임을 지겠다고 서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구시는 팔공산 신림봉∼낙타봉 구간에 폭 2m, 길이 320m 규모의 구름다리 건설을 추진 중이다. 지난 16일 팔공산 구름다리 설치 여부를 주제로 한 시민 원탁회의에서 투표한 결과 찬성 60.7%, 반대 31.5%, 유보 7.7% 결과가 나왔다. 그러나 원탁회의에 구름다리 설치를 반대해온 환경·시민단체 측은 불참했고, 일부 학계 전문가들도 참석을 고사해 ‘반쪽짜리 원탁회의’라는 지적을 받았다.

위원회는 “팔공산은 자연생태계의 보고이자 빼어난 경관을 가진 국가적인 명산”이라며 “대구시가 구름다리로 얻으려는 관광객 집객 효과는 팔공산을 국립공원으로 지정하는 것만으로도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21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팔공산 구름다리 건설에 반대한다는 내용의 시민 청원이 올라오기도 했다.

장성환기자 s.h.jang@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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