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교대부설초 “강원 산불피해 친구들아 힘내라”
대구교대부설초 “강원 산불피해 친구들아 힘내라”
  • 여인호
  • 승인 2019.05.27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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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것질 참고 모은 ‘66만6천원’ 성금모금
학생들 자발적 참여 의미 더해
대구교대부설초-강원도산불피해

대구교대부설초등학교(교장 이점형) 학생들은 지난 1일부터 3일간 강원도 산불 피해 주민들을 돕는 성금 모금 활동을 자발적으로 전개했다.

강원도 일부 지역 주민들이 산불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뉴스를 접한 학생들은 이웃과 고통을 함께 나눌 수 있는 방법을 마련하고자 전교학생회의를 열어, 성금 모금을 결의하고 모금 방법을 논의했다. 그 결과 모금에 동참해주기를 알리는 홍보 방송을 하고 아침 등교 시간에 교문 앞에 모금함을 설치해 자율적으로 성금을 모금했다. 이에 교직원도 자발적인 학생들의 의미 있는 활동에 힘을 보태고자 모금에 동참했다.

특히 이번 성금 모금 운동은 교대부설초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전교학생회의에서 논의해 결정한 것이라 더욱 의미가 깊다. 성금 66만6천250원은 전액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부해 피해지역 재건과 갑작스런 재해로 힘든 시간을 겪고 있는 강원도민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강채은 학생은 “강원도 산불 뉴스를 접하고 선생님께서 ‘평소 내가 어려움을 겪을 때 다른 사람이 내게 어떻게 해주면 좋을지 생각하고 행동하면 좋겠다’라는 말씀이 떠올라서 이번 산불 이재민 돕기 모금활동을 생각하게 되었다. 평소 부초 어린이 다짐을 하면서 서로 도우자 라는 말의 의미를 이번에 실천해 보니 남을 배려하는 것이 더없는 기쁨을 준다는 것을 깨달았다. 학생 수가 적어 모금액이 많지는 않지만, 강원도의 친구들이 힘을 내는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교대부설초 이점형 교장은 “십시일반이라는 말처럼 우리의 작은 노력들도 하나하나는 미약하지만 모이면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듯이 학생들이 먼저 기특한 뜻을 펼치고 행동으로 실천해주니 더없이 뿌듯하고 대견하다. 앞으로 본교에서도 배려의 덕목을 이해에서 그치지 않고 학생 스스로 실천을 통해 배움이 일어나도록 공동체역량을 길러주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여인호기자 yih@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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