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기 신도시, 원점부터 재검토해야”
“3기 신도시, 원점부터 재검토해야”
  • 이창준
  • 승인 2019.05.28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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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정부 정책실패 집중공략
자유한국당이 정부여당의 정책 실패를 본격 공략하고 나섰다.

한국당은 28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무분별한 신도시 지정, 무엇이 문제인가’ 긴급 현장토론회를 열고 문재인 정부의 3기 신도시 지정에 대해 “1기, 2기 신도시를 죽이는 주민 무시 정책이며 원점부터 검토해야 한다”고 맹폭을 가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날 현장토론회에서 “정부가 서울 집값을 잡겠다는데 잘못하면 수도권 집값까지 잡을 것 같다”며 “신도시 정책이 전체적인 주택 수요에 비춰봤을 때 맞겠느냐”고 비판했다.

이어 “기존 신도시 주민들이 교통 관련 개선을 약속받고, 상당 부분을 부담하고 들어온 걸로 아는데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나아진 게 없다”면서 “1기, 2기 신도시를 죽이면서 3기 신도시를 하는 것이 과연 도움이 되겠느냐”고 지적했다.

정용기 정책위의장은 “3기 신도시를 지정하니까 기존 신도시 주민들은 울고 싶은데 뺨 때리는 격”이라며 “2기 신도시는 가뜩이나 미분양이 많고, 분양가보다도 가격이 떨어지는데 3기 신도시를 하면 정부가 국민 상대로 사기치는 것밖에 더 되냐”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이념에 사로잡힌 정책 때문에, 강남 집값을 때려잡겠다고 시장과 싸우니까 서울 강남 집값은 더 오르거나 요지부동인데 신도시 집값은 한없이 추락한다”며 “주민 의견을 듣지 않고 주민 무시 주택정책을 하는 게 근본적인 문제”라고 덧붙였다.

국토위 김상훈 의원(대구 서구)은 대구신문과 통화에서 “수도권에만 치우쳐 아쉬움이 크다”며 “문제는 3기 신도시가 지정되면 일자리 교통 교육 등이 전제되는 게 필수 요건인데 그렇지 못해 걱정이다”고 우려했다.

이창준기자 cjc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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