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무용협회, 무소불위 권력 지녀”
“대구무용협회, 무소불위 권력 지녀”
  • 한지연
  • 승인 2019.05.29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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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 독점·협회장 장기집권 등
해묵은 관행 잡음 끊이지 않아
박정희 북구의원, 체질 개선 요구
박정희-북구의회의원
 
무용수 출신 첫 기초의원인 박정희(사진) 대구 북구의회 의원이 한국무용협회 대구광역시지회(이하 대구무용협회)의 체질 개선을 요구하고 나섰다.

예술사업 독점과 협회장 장기 집권 등 대구무용예술계를 둘러싼 잡음이 지속되면서다.

대구무용협회는 대구시로부터 연간 2억 원 가량의 지원을 받고 있으며 공연장, 기관 등을 통해 사업을 유치해 왔다.

박정희 의원에 따르면 현재 대구무용협회는 10여 년 동안 한 명의 회장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전국무용제로 인해 문제 제기가 되면서 회원가입의 폐쇄적 시스템, 예술사업 독점, 협회 운영 및 관리 등이 논란의 중심에 섰다. 올해 전국무용제는 24년만에 대구에서 유치해 열릴 예정이다.

박 의원은 “협회는 긴 세월 동안 사업을 독점하면서 예술가들을 쥐락펴락하는 무소불위의 권력을 지니고 있다”며 “현 제도를 개선하고자 하는 행정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난 23일 오후 6시께 대구예술발전소 3층 세미나실에서는 제1회 대구무용발전포럼이 열린 바 있다. 이날 포럼에는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교수, 전문 무용단체, 박정희 구의원 등이 참석해 현 대구무용예술계의 해묵은 관행의 문제를 지적했다.

채명 무용평론가는 ‘현장 소통 없는 대구 무용제, 어디로 가고 있나?’를 주제로 현 대구무용협회에 강도 높은 비판을 했다. 채명 평론가는 “화합으로 이루어지는 전국무용제를 위해 집행위원을 6명 추천 받는 것으로 이야기 됐으나 아직도 중앙의 승인을 핑계로 약속이 지켜지고 있지 않다”며 “협회 회원가입의 개방적 시스템으로의 변화도 있어야 한다. 현 지회장 재임기간 10년 동안 회원이 100여 명으로 줄어들고 있다는 것은 비정상적인 협회 모습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것이라 판단된다”고 말했다. 한지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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