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서부초 개교 100주년…총동창회서 5천만원 모아 기념관 개관·기념물 제작
대구서부초 개교 100주년…총동창회서 5천만원 모아 기념관 개관·기념물 제작
  • 정은빈
  • 승인 2019.05.30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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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초1
1938년 대구 서구 비산동 서부초등학교 전경.

대구서부초등학교가 올해 개교 100주년을 맞았다.

대구서부초등학교 총동창회는 내달 1일 오전 9시 서부초에서 10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이날 졸업생 1천여 명이 모교를 찾아 기념식과 체육대회 등에 참여할 예정이다.

기념식은 100주년 기념관 개관식과 100주년 기념비 제막식으로 이어진다. 총동창회는 십시일반으로 모은 5천여만 원으로 학교 강당 뒤 건물 1층 2개실에 기념관을 조성했다. 기념관에는 과거부터 최근까지 학교 전경과 역대 교장 등 변천사를 보여줄 사진 등이 전시된다.

총동창회는 또 개교 100주년을 맞아 도서와 배지 등 각종 기념물을 제작했다. 총동창회는 100주년 상징 앰블렘(emblem)과 로고(logo)를 새긴 배지 등 기념품을 1일 행사 방문객에게 제공하기로 했다. 서부초 100년 역사를 담은 책 2천부는 오는 9월 말 배부된다.

서부초 전신인 ‘대구여자공립보통학교’는 1919년 6월 1일 문을 열었다. 이어 1935년 여학교에서 남녀 공학으로 바뀌면서 ‘대구남욱정공립보통학교’로 개칭됐다. 1937년 ‘대구서구공립보통학교’, 1941년 ‘대구서부국민학교’로 이름을 달리하다 1996년부터 대구서부초등학교로 불렸다.

개교 당시 남한에는 121개 학교가 있었다고 전해진다. 앞서 1906년 8월 일제 통감부가 민족혼 말살정책에 따라 보통학교령을 공표하면서 ‘소학교’를 모두 ‘보통학교’로 바꿨다. 시·읍 단위 보통학교도 이 당시부터 설립되기 시작했다.

서부초는 1920년 첫 졸업식 이후 지난 2월까지 총 4만8천여 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민주공화당 원내총무 등을 지낸 전 국회의원 김용태씨와 헌법재판소 초대 상임재판관이자 전 국회의원 한병채씨, 참여정부 시절 노무현 전 대통령 정무특별보좌관 등을 역임한 이강철씨, 리베로 소속 프로배구선수 정성현씨 등이 서부초를 졸업했다.

정은빈기자 silverbin@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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