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의 저력 보여준 ‘국제불빛축제’
포항의 저력 보여준 ‘국제불빛축제’
  • 이시형
  • 승인 2019.06.02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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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흘간 관람객 총 122만 명 방문
주제공연 ‘제철소 이야기’ 호응
예년보다 강렬한 불꽃향연 선봬

 

포항국제불빛축제는 역시 강렬했다.

7월 말 여름에서 5월, 따사로운 봄으로 일정이 변경됐지만 축제장을 찾은 시민과 관광객은 더욱 많아지고 프로그램은 더욱 탄탄해졌다. 지난 15년간 차근차근 축제 자체의 브랜드를 쌓아 올린 결과다.

특히 포항국제불빛축제가 형산강체육공원을 새로운 빛의 놀이터와 불꽃의 공연장으로 만든 데 이어, 향후 포항국제불빛축제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달 31일부터 2일까지 포항 형산강체육공원과 포항운하에서 ‘70년 역사 포항, 희망의 불빛을 밝히다’라는 주제로 총 122만 명의 관람객이 축제장을 찾았다. 축제 브랜드로서의 ‘포항국제불빛축제’의 저력을 과시하는 기회가 됐다.

특히 축제 첫째 날인 지난달 31일 포항운하에서 진행한 국내 최다의 대형인형과 오브제가 참여한 “불빛 퍼레이드 :빛, 희망, 귀환”은 헝가리 유람선 침몰 사고로 인해 개막 퍼포먼스 등을 취소하며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시작됐다. 그러나 대형인형과 다채로운 의상과 불빛도구로 무장한 시민 퍼레이드단은 축제장을 뜨겁게 만들었다. 퍼레이드를 관람하기 위해 찾아온 관람객들은 1.3㎞의 거리를 꽉 채우며 대형 마리오네트 아시아 허브 도시의 가능성을 증명시켜 보였다.

이후 진행된 주제공연에서는 제철소 이야기를 바탕으로 무능력한 한 사람이 정령의 힘을 도와 자신감을 찾아간다는 이야기를 담은 다양한 불빛과 대형 오브제로 축제장을 찾은 관람객들에게 큰 호응을 불러일으켰다.

포항국제불빛축제의 킬러콘텐츠는 역시 강했다. 올해 포항문화재단은 시 승격 70년을 맞이해 어느 해보다도 강렬한 불꽃의 향연을 선보여 현장을 찾은 관람객에게 새로운 환상의 순간을 선사했다.

먼저 진행된 ‘포스코와 함께하는 국제불꽃쇼’에서 캐나다팀은 해와 별을 주제로 한 감성적인 음악과 다양한 연출 테크닉으로 세계적인 클래스를 증명해 보였다. 일본팀은 포항의 시화인 장미를 상징하는 듯한 불꽃연출과 더불어 다채로운 색과 희망을 담은 일본 축제 ‘마쯔리’의 기운이 담긴 연출을 했다.

2일 차 단연 압권은 역시 1㎞ 연화연출구역 확대로 국내 최대 너비의 불꽃쇼를 볼 수 있었던 ‘그랜드 피날레’였다.

축제 마지막 날에는 신규프로그램 ‘센티멘탈시티 포항의 첫 번째 뮤직 피크닉’이라는 컨셉으로 진행한 파크 뮤직 페스티벌 ‘렛츠씽 퐝퐝 페스티벌’을 펼쳤다.

포항=이시형기자 lsh@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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