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산동 ‘어르신이 살기 좋은 도시’ 만든다
비산동 ‘어르신이 살기 좋은 도시’ 만든다
  • 정은빈
  • 승인 2019.06.03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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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서구, 진동촌 재생사업 추진
2022년까지 17만㎡에 287억 투입
높은 연령대 맞춰 ‘건강’ 테마로
주민 커뮤니티 건강나눔방 만들고
청년·신혼부부 임대주택도 건립
대구 서구 비산동 일대가 2022년 새 옷을 입을 전망이다. 대구 서구청은 올해 하반기부터 2022년 말까지 사업비 총 287억원을 투입해 서구 비산동 일대 17만4천452㎡를 대상으로 ‘진동촌 백년마을 재생사업’을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서구청은 일대 주민 연령대가 높은 점을 고려해 사업 테마를 ‘건강’으로 정했다. 기간 동안 이 일대에는 공공임대주택과 ‘건강나눔방’, ‘햇빛나눔발전소’ 등 시설이 들어서고 스마트 건강마을길, 안심골목길 등도 조성된다.

청년층과 신혼 부부, 저소득층을 위한 ‘스마트 공공임대주택’은 2022년 완공될 전망이다. 서구청은 63억원을 들여 비산동 2556번지 일대 2천462㎡ 부지를 매입하고 대구도시공사에 건립비 115억원을 투자받아 주택을 건립할 예정이다. 주택 규모는 3개동 지하 2층~지상 13층으로, 모두 62가구 입주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민 커뮤니티센터 건강나눔방은 2021년 완공해 2022년부터 운영될 것으로 보인다. 서구청은 25억500만원으로 390㎡ 부지(도로 제외)에 지상 4층 규모 센터를 지을 계획이다. 센터는 △마을교육방 △체련단련실 △마을카페 △빨래방 등으로 구성된다.

서구청은 또 햇빛나눔발전소를 세우고 진동촌마을관리협동조합을 설립해 발전소 운영을 조합에 위탁하는 식으로 주민 자립을 꾀할 방침이다.

햇빛나눔발전소는 24억6천만원을 들여 2021년까지 설치된다. 울타리형 발전기는 경부선 철로 남편 녹지구간 500m에 설치돼 월 평균 400kW(킬로와트)의 전기를 생산한다. 지붕형 발전기 생산량은 월 평균 100kW로, 공공임대주택과 건강나눔방 옥상에서 두 건물이 자가 발전으로 에너지를 충당하도록 운영된다.

이 밖에도 서구청은 노후 주택 80개소에 리모델링을 지원하고 ‘스마트 건강마을길’(길이 600m), ‘스마트 안전골목길’, 마을공유텃밭 5개소, 쌈지공원 2개소, 골목정원 5개소, 진동촌현장지원센터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서구청은 이달 말까지 국토교통부의 사업 활성화계획 실현가능성·타당성 평가를 거친다. 이어 올 8월 국토부 도시재생특위의 최종 평가를 통과하면 착공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향후 서구청은 비산동의 지리적 이점을 살려 비산2·3동 날뫼골·달성토성, 원대동 등 재생사업 대상지와 연계한 관광코스를 개발할 계획이다.

정은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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