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안…역제안…‘文-黃 영수회담’ 열릴까?
제안…역제안…‘文-黃 영수회담’ 열릴까?
  • 이창준
  • 승인 2019.06.04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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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5당 대표 직후 1:1’ 추진
의제 논의 등 실무회동 제안
黃 “교섭단체 3당 후 1:1해야
5당 외 민중·애국당도 있다”
문재인 대통령과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 간 영수회담이 이번 주 이뤄질지 주목된다.

청와대 강기정 정무수석은 4일 “한국당에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의 회동’과 ‘문 대통령과 한국당 황대표의 일대일 회동’을 동시에 추진하는 방안을 지난달 31일 제안했다”고 밝혔다.

황교안 대표는 이와 관련 “기본적으로 1대1 회담을 원하지만, 그것이 어렵다면 3당 원내교섭단체 회동 직후 일대일 대화까지는 용인하겠다”고 화답했다.

강 정무수석은 동시회담 날짜로는 7일 오후를 제시하면서, 의제 논의와 합의서 작성을 위한 실무회동을 한국당에 제안했다고 전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에 따르면, 이와 관련한 한국당의 2일 답변은 “문 대통령과 황 대표의 일대일 회동과 교섭단체 3당대표의 회동을 동시에 하자라는 역제안을 했다”고 밝혔다.

이에 청와대는 ‘5당 대표가 전부 참석하는 것이 옳다’는 취지로 한국당의 역제안을 거부했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반면 한국당 황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2020 경제대전환 위원회 출범식’을 마친 뒤 기자들을 만나 “문 대통령과 여야 3당 교섭단체 대표회동과 문 대통령과 황 대표의 일대일 회동을 동시에 추진하는 방안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다당 대표와 만남 직후에 한국당과 일대일 회담은 어떻겠느냐는 말씀을 하셨는데 의미 있는 다당은 교섭단체 아니겠나”라며 “원내 교섭단체 대표와 회동을 하고, 그 다음 바로 한국당 대표와 일대일 면담이 가능하다면 그것은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답을 드린 바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금 현재 국회에 5당 뿐만 아니라 2당이 더 있다”며 “그 모두와 함께하는 것은 말 그대로 진행이 되기 어려운 일”이라고 덧붙였다. 5당은 더불어민주당·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정의당이고, 2당은 민중당과 대한애국당이다.

한편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강 수석의 제안을 거절했다고 밝히면서 “한국당이 빠진 4당 대표-대통령 회담은 의미가 없다. 대통령은 어쨌든 한국당을 대화에 끌어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창준기자 cjc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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