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효상 의원 페이스북서 밝혀
“언론은 주장-사실 구분해야”
“언론은 주장-사실 구분해야”
한미정상 간 통화내용 유출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자유한국당 강효상 의원(대구 달서병당협위원장·사진)은 4일 “부당한 처벌이나 인권침해에 단호히 대처하고 끝까지 싸우겠다. 사실이 아닌 악의적인 언론의 공격에도 절차에 따라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강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일부 칼럼니스트들은 국민에게 진실을 알리기 위해 한미 외교의 실상을 공개한 저에 대해 인격적 매도를 서슴치 않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그들은) ‘속였다’느니, ‘영혼을 팔았다’느니, ‘취재원 보호를 내던졌다’느니 하며 일방적 주장을 마치 사실인 양 전제하고 저를 맹비난했다”고 덧붙였다.
강 의원은 “주장과 사실을 구분하는 것은 언론의 기본”이라며 “하지만 이들은 당사자인 본 의원에게는 어떠한 확인절차도 거치지 않고 제멋대로 저의 인격을 말살하고 소설을 써내려 갔다”고 주장했다.
또 “지난 달 29일 한국당 의원총회에서 상세히 밝힌 저의 발언록을 한 번이라도 읽어보고 펜을 드는 것이 최소한의 양식을 가진 언론인의 자세”라고 강조했다.
강 의원은 “(그들은) 그동안 한미동맹의 난맥상을 어떻게 비판해왔는지, 현 정권의 공직사회 탄압과 언론장악에 대해 어떤 입장인지 묻고 싶다”고 역공했다.
이어 하버드대 정치학과 교수 스티븐 레비츠키의 저서 ‘어떻게 민주주의는 무너지는가’에 “선출된 독재자는 사법부를 비롯한 중립기관들을 자신의 입맛대로 바꾸거나 무기로 활용하고 언론과 민간영역의 목소리를 내지 못하도록 하고 정치게임의 규칙을 바꿔 정적에게 불리하게 운동장을 기울인다”는 내용을 언급하며 “지금의 문재인 정부가 새겨들어야 할 경구”라고 강조했다.
윤정기자 y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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