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도원지 서편 공원 조성 탄력 받나
대구 도원지 서편 공원 조성 탄력 받나
  • 정은빈
  • 승인 2019.06.09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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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서구, 월광2수변공원 조성키로
산책로·전망대·편의시설 등 계획
농어촌공사와 토지 소유권 분쟁
이달 판결 따라 재추진 여부 결정
대구 달서구지역 대표 수변공원인 도원동 월광수변공원이 올해 말 도원지 서편까지 확장될 전망이다. 토지 소유권 문제로 난항을 겪은 월광2수변공원 조성 사업은 이달 판결에 따라 다시 속도를 낼 조짐을 보이고 있다.

대구 달서구청은 올해 12월까지 사업비 42억원을 들여 도원지 서편 일대 4만2천557㎡에 월광2수변공원을 조성한다고 9일 밝혔다.

공원은 순환산책로(목재데크)와 휴게공간(18㎡), 전망대(20㎡) 등을 갖춘다. 산책로는 도원지를 따라 길이 676m, 폭 1.5m 규모로 놓인다. 이 데크로드는 기존 도원지 동편 1.7km 산책로와 이어져 못 전체를 둘러싸는 형태로 만들어진다.

공원 조성에 맞춰 주차장 등 편의 시설도 늘린다. 달서구청은 올해 말까지 사업비 20억원으로 월광수변공원 남측 일원 3천509㎡에 주차면 83면 규모의 공영주차장을 조성할 예정이다.

앞서 달서구청은 지난 2016년 말 월광2수변공원 조성 사업을 세우고 2017년 11월 해당 부지를 공원시설로 지정해 사업을 추진했다.

하지만 지난해 7월 사업 대상지 일부의 소유권에 대한 농어촌공사와 지주 간 분쟁이 시작되면서 사업은 지연됐다. 지주 4명은 1964년 저수지 편입 시 보상 여부를 증명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등기부상 토지 소유권을 농어촌공사에 이전하지 않았다.

농어촌공사는 이들 지주를 대상으로 취득시효 완성으로 인한 소유권 이전 등기 소송을 법원에 청구하고 달서구청에 토지보상 중단을 요청했다. 달서구청은 이달 판결이 나오면 바로 토지 보상을 재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달서구청은 도원지 주변 공원 확장이 ‘수밭골 웰빙음식거리’ 등 주변 상권 활성화로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향후 도원지 남쪽에 ‘수밭근린공원’을 조성해 도원지 삼면을 둘러싸는 대규모 공원을 조성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달서구청 관계자는 “월광수변공원 주변이 대부분 경작지라 경관이 좋지 않다”면서 “공원을 추가 조성해 연계하면 일대 전체를 공원으로 만들 수 있다. 더 많은 방문객을 모으는 휴식공간으로 거듭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은빈기자 silverbin@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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