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관광의 해’ 꼭 성공시켜야
‘대구경북 관광의 해’ 꼭 성공시켜야
  • 승인 2019.06.10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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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와 경북도가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손을 맞잡았다. 7일 서울 코엑스에서 권영진 대구시장과 이철우 경북지사은 250여명의 국내외 주요내빈이 참석한 가운데 ‘2020 대구경북 관광의 해’ 선포식을 열고 글로벌 관광도시로 도약을 선언했다. 이날 선포식을 계기로 연 나흘간 대구시와 경북도는 국내외 관광객을 대상으로 지역의 매력적인 관광요소를 집중 홍보했다. 대구·경북이 지역 관광발전을 위해 손을 맞잡은 것은 2016년 ‘대구경북 방문의 해’ 이후 두 번째다.

대구와 경북은 관광에 있어서 상호보완적 관계에 있어서 제대로 개발하면 국내 관광객은 물론 해외 관광객을 끌어들이기에 전국 어느 지역 못지 않은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 경북은 우리나라 문화를 형성한 경주의 불교문화, 북부권의 유교문화 및 고령·성주의 가야문화 등 풍부한 관광 자원을 보유하고 있고 수려한 자연경관도 함께 갖고 있다.

대구는 도심의 근대문화 유산과 팔공산 등은 물론 세계적 수준의 의료와 패션·미용·공연·숙박 분야도 국제 경쟁력을 갖추고 있어서 경북과 상호보완적 위치에 있다. 이들 요소들을 결합하면 국제적으로도 손색없는 관광상품을 만들 수 있다. 대구시와 경북도가 2020년을 대구경북 관광의 해로 정한 것도 이런 상호보완적 관계를 적극 활용한 것으로 아주 적절한 조치라 하겠다.

그러나 대구·경북 관광산업 현주소는 미미한 수준이다. 종합 숙박 애플리케이션 ‘야놀자’와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최근 올 여름 휴가 트렌드를 조사한 결과 대구·경북을 선택한 비율이 2.5%에 불과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지난해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1만6천여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보년 대구는 3.1%, 경북을 찾은 관광객은 2.8%에 그쳤다. 시·도가 분발하지 않을 수 없는 이유다.

문제는 홍보가 아니라 대구·경북 관광이 변방에 머무는 장애요인을 걷어내는 데 있다. 대구·경북이 일체감을 갖고 공동사업을 추진한다는 상징성은 듬직하지만 그것만으론 부족하다. 먼저 각 기초단체가 보유하고 있는 문화콘텐츠를 분석·개발하여 탁상위에 올려놓고 특별한 관광 상품으로 만들어 내는 노력이 선행돼야 한다. 관광 선진도시에 비해 열악한 숙박시설과 전문 인력확보 등 인프라 확충에 시·도가 상생협력의 자세로 기획하고 추진해야 한다. 대구와 경북이 손을 잡음으로써 1천만 관광시대를 앞당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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