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파행, 文 파당정치 때문”
“국회 파행, 文 파당정치 때문”
  • 이창준
  • 승인 2019.06.11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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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靑 지나친 욕심 화근
양정철 원장 잘못된 만남 계속”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11일 “지금까지 국회 파행 과정과 이유를 되짚어 보면 불화와 정쟁 한가운데에는 바로 문재인 대통령의 파당정치가 있다”며 문재인 대통령을 직접 공격하고 나섰다.

나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불법 날치기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도 결국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대한 청와대의 지나친 욕심이 화근이었으며, 문 대통령의 아집과 오기가 의회민주주의를 방해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문 대통령은 또 서해 영웅들의 가족들을 초청해 북한 김정은 사진을 보여주고 호국영령들 앞에서 북한 정권 요직 인물을 치켜세웠다”며 “틀린 행동이고, 국민에게 아픔을 주고 갈등의 골을 깊게 하는 말로서 순방에서 귀국 후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바로 사과”라고 주장했다.

그는 “민생, 재해·재난, 경기 부양 그 무엇도 찾기가 힘든 세금 일자리 추경, 총선용 추경을 국회에 던져놓고 문제를 지적하는 야당에 모든 책임을 뒤집어씌운다”며 “민생 국회의 대표적인 반대자는 바로 문 대통령으로서 대통령의 야당 공격이 줄어들수록 국회 문은 그만큼 빨리 열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정철 민주연구원장과 김경수 경남지사의 회동에 대해 “선거법 실세가 선거법 유죄 실세를 만났다. 선거 기획과 불법선거 기획의 묘한 콜라보”라고 주장했다. 이어 “부정선거 논란을 증폭시키는 양 원장의 잘못된 만남은 계속되고 있다”며 “부정선거 그림자가 드리우고 있다. 총선 밑그림을 그리겠다는 양 원장이 댓글 밑 작업의 실세를 만나 떠오르는 것은 조작선거”라고 일침을 가했다.

그러면서 “관권선거, 조작선거 TF를 구성해 여당의 불법선거 획책 시도를 막아 내겠다”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이 정당 해산을 요구하는 국민청원에 대해 ‘4월 총선까지 기다리기 답답하다는 질책’이라는 취지의 답변을 내놓은 데 대해 “선거운동과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통령이 정치 전면에 나서니 강 수석까지도 전면에 나서 야당을 국정의 파트너가 아니라 궤멸해야 할 심판의 대상으로 언급한 부분에 유감을 표시한다”며 “선거법 위반의 소지가 있어 면밀히 보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나 원내대표는 전날 별세한 이희호 여사에 대해 “이 여사는 여성이 가진 포용적 리더십을 정치권에 보여줬다”며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정치적 안정과 환란 극복에 큰힘이 됐고, 영부인을 넘어 정치적 동반자로서의 삶은 여성들의 삶에 큰 울림을 남겨줬다”고 평가했다.

이창준기자 cjc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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