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정·발성 어설퍼도 즐거워”…웃음꽃 피는 ‘시니어연극반’
“표정·발성 어설퍼도 즐거워”…웃음꽃 피는 ‘시니어연극반’
  • 채영택
  • 승인 2019.06.1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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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성군노인복지관 ‘꽃피는 청춘’
어르신 20명 연극단원으로 활동
요양원·아동센터서 공연봉사도
달성군노인복지관
대구 달성군노인복지관이 운영하는 ‘꽃피는 청춘 연극반’이 어르신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대구 달성군노인복지관(관장 김헌우)에서는 문화예술지원사업의 지원을 받아 달성군 유일의 실버 연극반 ‘꽃피는 청춘 연극반’을 운영하고 있다.

앙칼진 목소리와 악두구니를 내지르는 등 왠지 어설프고 오히려 살갑게 들리는 20명의 연극단원들은 웃음보를 참지 못해 강의실은 금방 웃음판으로 변한다. 강사님의 애교어린 호통으로 이내 진정되지만 연기 수업이 끝날 때까지 웃음은 여전히 끊이질 않는 연극수업은 매주 월요일 오후 1시에 2시간 교육으로 진행되고 있다.

지역의 경로당, 요양원 등을 방문하여 악극(굳세어라 금순아 등) 공연 봉사활동과 어린이집, 유치원, 지역아동센터를 방문하여 아동성범죄예방아동극 ‘안돼요’ 공연을 진행하고 있다. ‘안돼요’ 성범죄예방아동극은 아이들이 사건에 대처할 수 있도록 장면을 구성하고, 거부감 없이 상황을 인식할 수 있게 한 작품으로 성범죄에 대한 경각심을 유도함은 물론, 아동성범죄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고 자기 몸에 대한 소중함을 인식시키고 있다.

연극을 매개체로 지역의 어르신들과 아동·청소년들에게 유익한 외부 공연활동도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으며, 단순 연극수업을 듣는 연극반이 아니라 지역사회의 문화발전과 협력추구에 앞장서는 주역이라고 볼 수 있다.

채영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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