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병원(병원장 김성호)이 권역응급의료센터 추가 지정 종합평가에서 대구권 1순위 병원으로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이에 따라 현재 건설 중인 영남대병원의 미래형 권역응급의료센터가 오는 10월 준공 되면, 시설·장비·인력 등 법정기준 충족 여부 현장평가를 거쳐 권역응급의료센터로 지정 받게 된다.
대구응급의료권역은 대구시 전역과 경북 경산시·고령군·군위군·성주군·영천시·청도군, 경남 거창군·합천군으로 구성돼 있다. 응급의료법 시행규칙에 따라 대구권에는 권역응급의료센터가 2곳 있어야 하나, 지금까지 경북대병원 한 곳만 지정·운영돼 왔다.
지난 4월 보건복지부의 권역응급의료센터 추가 지정 계획 발표에 따라 대구에서는 영남대병원과 계명대동산병원이 지원했으며, 종합평가 결과 영남대병원이 1순위로 지정받은 것이다.
영남대병원의 권역응급의료센터 지정이 예정대로 이뤄지면 대구권은 올해 내로 권역응급의료센터를 2곳 갖추게 된다.
영남대병원 관계자는 “전문적인 심뇌혈관 집중치료기반을 갖춘 미래형 응급의료센터 건립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중증응급환자에게 신속한 수술과 처치가 가능한 원스톱서비스시스템을 구축해 적시에 필요한 치료를 제공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역응급의료센터는 중증응급환자 중심의 진료, 재난 대비 및 대응 등을 위한 거점병원으로서의 업무, 권역 내 응급의료종사자에 대한 교육·훈련 등의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김광재기자 contek@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