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형일자리, 새로운 상생모델로 키워 나가길
대구형일자리, 새로운 상생모델로 키워 나가길
  • 승인 2019.06.27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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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 상생협약을 통해 경영난과 고용위기를 극복하고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는 ‘대구형 일자리’ 모델이 첫발을 내디뎠다. 정부가 금융 지원을 도와주고, 노사는 원청은 물론 하청 협력업체의 고용안정을 위해 노력한다는 것이다, 노사뿐만 아니라 원청과 하청, 지역이 모두 상생할 수 있는 전국 첫 모델이란 점에서 비상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래AMS’는 대구의 자동차 부품 전문기업이다. 내연기관차부터 전기차까지 모든 차량에 필요한 핵심 부품 ‘하프 샤프트’ 등을 한국GM과 폭스바겐 등에 납품하는 탄탄한 기업이다. 하지만 최근 매출 감소로, 지난해 1조 4천억원 대 수주를 하고도 설비 투자와 경영에 어려움을 겪었을 정도로 위기에 몰렸다. 한국GM사태가 불거지면서 이래AMS도 어려움이 가중됐다. 이래AMS와 협력업체 270여 곳, 4만 3천여 명의 고용이 달린 절박한 문제가 된 것이다. 그런 위기에 때마침 대통령 직속 경제사회노동위원회와 대구시가 나선 것이다.

이날 협약으로 경영위기에 놓인 이래AMS는 2천258억 원 금융권의 자금을 지원받으면서 활력을 되찾게 됐다. 또 신규 일자리에 청년고용, 원·하청 동일노동 동일임금을 원칙으로 하는 미래형 일자리 프로그램을 도입, 2025년까지 청년고용을 통해 신규 일자리 1천200명을 창출할 계획이다. 대구 청년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안정적인 일자리 창출의 모델이 되는 것이다.

이러한 노사합의 모델이 지역 주요 기업으로 확산돼 지역단위 상생모델로 발전한다면 금상첨화다. 특히 자동차부품업체 안정적인 투자와 고용 안정화로 지역 자동차부품업체를 중심으로 한 전통산업 부활을 마련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 시는 더욱 지역 자동차부품 협력업체 활력 증진 지원을 위해 200억 원의 지역 상생펀드 조성에 협력한다는 방침이다.

경제사회노동위원회의 역할이 중요하다. 이래AMS 미래형 일자리가 성공하고 대구지역으로 확산하도록 사회·제도적 지원방안을 마련하고 지원해야 한다. 노사정도 조만간 ‘이래AMS 상생협의체’를 구성해 미래형 일자리의 정착과 지역 내 확산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지역상공계는 이번 협약으로 침체한 자동차 부품업계에 긍정적인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구일자리 모델을 안착시킴으로서 고용안정의 기반을 마련하고 협력업체 동반성장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가 창출되는 새로운 사례로 안착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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