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앞으로 여당 돕는 일 없을 것”
정의당 “앞으로 여당 돕는 일 없을 것”
  • 이창준
  • 승인 2019.07.01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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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살리고 심상정 버려”
정의당은 1일 자유한국당의 국회 복귀를 위해 심상정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 자리를 빼앗기게 되자 앞으로 더불어민주당을 돕는 일은 없다고 경고장을 날렸다.

윤소하 원내대표는 이날 당 상무위원회 회의에서 민주당을 향해 “자유한국당의 떼쓰기에 끌려 다닌다면 개혁전선은 와해될 수도 있음을 똑똑히 알기 바란다”고 밝혔다.

윤 원내대표는 “지난주 교섭단체 3당 회동의 핵심은 정의당이 맡고 있는 정개특위 위원장을 교체하는 것이었다는 게 세간의 평가”라며 “불신임 직전의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를 살리고, 정의당 심상정 정개특위 위원장을 버린 선택”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민주당은 정의당에 사전 협의는커녕 사후에도 어떠한 설명이 없었다”며 “이러면서 어떻게 개혁 공조를 이어가겠다는 것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불법적인 방식으로 합법적인 패스트트랙을 막으려 했던 개혁의 대상인 한국당의 잘못된 행태를 바로잡기는커녕, 또 하나의 밀실에서 면죄부를 주면서까지 정개특위 위원장을 교체하기로 한 것은 여전히 납득할 수 없다”고 했다.

이정미 대표도 이날 낮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문희상 국회의장 주재 여야5당 대표 회동에 참석해 “한 위원회 위원장을 당사자는 물론 해당 정당에 어떤 양해도 없이 교체한다는 것은 다수당의 횡포이고 상대 당에 대한 예의도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국회 일정을 정상화한다면서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정상적 기능을 되찾게 하는 선거제 개혁을 불투명하게 만든다면 이것은 소탐대실이 아닐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창준기자 cjc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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