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칫 보이스피싱으로 큰 돈을 날릴 뻔한 고객에게 전화금융사기 범죄피해를 예방해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NH농협은행 김하정 계장. 포항 북부경찰서는 지난달 27일 NH농협은행 포항시지부를 찾아 표창장을 전달했다.
1일 NH농협은행에 따르면 김하정 계장은 지난달 6월 14일 오후 2시께 한 고객(여 64세)이 방문해 인터넷 뱅킹가입과 이체한도를 5천만 원으로 높게 설정하고 지역농협 정기예금 1천만 원을 중도해지해서 본인 계좌로 입금 요청했다.
이에 김 계장은 인터넷 뱅킹을 통한 보이스피싱임을 직감하고 고객에게 정확한 해지사유와 금융사기예방진단표를 설명한 뒤 모르는 사람 사람에게 전화나 의심스러운 문자를 받은적 없냐고 물어 봤다.
고객은 “금융감독원과 통화했다. 본인 통장이 대포통장으로 쓰여서 조사받고 있고 은행직원에게 얘기하면 절대 안된다고 했다”고 말했다.
포항=이시형기자 lsh@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