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 '새 北카운터파트'에 6자회담 참여 '대미통' 김명길 유력
비건 '새 北카운터파트'에 6자회담 참여 '대미통' 김명길 유력
  • 최대억
  • 승인 2019.07.04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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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대미통’인 김명길 전 베트남 대사가 북미 실무협상의 새 북측 카운터파트에 유력한 것으로 3일(현지시간) 알려지면서 미국측 대표인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의 어떠한 ‘협상 케미’를 보일지도 관심을 모은다.

북한은 지난 6·30 ‘판문점 북미 정상회동’ 당시 미국 측에 새로운 실무협상 대표 명단을 통보했으며, 트럼프 행정부는 신임 북측 실무협상 대표의 신원을 김명길 전 대사로 파악하고 있다고 외교소식통이 전했다.

복수의 외교가 인사들에 따르면 당시 회담장에 있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북측으로부터 새로운 실무협상 대표의 이름을 전달받았다.

이는 2월 말 하노이 2차 정상회담이 결렬된 지 4개월 만에 협상팀 재정비가 사실상 완료됐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이에 따라 이달 중순께 시작될 것으로 예상하는 북미 간 실무협상에서 ‘비건-김명길 라인’이 본격 가동될지 주목된다.

김 전 대사는 2006∼2009년 6자회담 당시 유엔주재 북한대표부 차석대사로 회담에 참여하며 북한의 ‘비공식 주미대사’ 역할을 했던 인물로 알려져 있다. 외무성 산하 군축 평화연구소에서 근무하며 대미업무에 정통한 것으로 전해졌다.

2015년 8월 베트남 대사로 임명된 이후 지난 4월 3년 8개월 만에 본국으로 돌아갔다.

지난 2월27∼28일 하노이 2차 북미 정상회담 기간 김 위원장과 북한 대표단을 현지에서 밀착 수행, ‘하노이 핵담판’의 전 과정을 소상히 아는 인사로도 알려졌다.

실무협상 차원에서 얼마나 성과를 낼지는 새로운 북한 협상팀이 비핵화 문제와 관련해 어느정도 재량권을 가지느냐에 달려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와 관련, 비건 특별대표는 “북한 협상팀이 실무협상에서 비핵화 이슈를 논의할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면서 “이것이 단언컨대 성공으로 가는 길”이라며 북한 협상팀이 비핵화를 포함한 모든 이슈에 대한 협상 권한을 부여받아야 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새 북측 실무협상 대표는 김혁철 전 국무위원회 대미 특별대표의 후임으로 비건 특별대표와 호흡을 맞춰 ‘하노이 노딜’ 이후 중단됐던 실무협상을 재개, 북미 정상이 합의한 ‘포괄적 협상’ 원칙에 따라 비핵화 조치와 그 상응 조치에 대한 협상에 본격적으로 들어가게 된다. 최근 위상이 크게 높아진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의 지휘를 받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최대억기자 cde@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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