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차량 ‘펑’…“주의하세요”
폭염에 차량 ‘펑’…“주의하세요”
  • 정은빈
  • 승인 2019.07.04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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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년 대구서 157건 화재
기계적 요인·원인 미상 75%
“냉각수·오일·배터리 점검을”
차량화재
차량 화재로 불이 붙은 자동차.
대구소방안전본부 제공

여름철마다 폭염으로 인한 차량 화재의 위험성이 높아 운전자 등의 주의가 요구된다.

4일 대구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대구지역 여름철(6~8월) 화재 총 1천149건 가운데 차량 화재는 157건(13.6%) 발생했다.

소방 당국은 여름철 평균 기온이 점차 오르고 폭염 기간이 길어진 결과로 분석했다. 지난해의 경우 낮 최고 기온이 특히 높은 7~8월 각 17건, 20건의 차량 화재를 기록했다.

사고 원인으로는 전기·기계적 요인과 원인 미상이 75%를 차지해 엔진 과열·과부하와 연관이 컸다. 소방 당국은 여름철 장시간 차량 운행과 에어컨 사용으로 인한 엔진 과열과 고온의 외부 복사열에 의한 엔진온도 상승이 엔진내부 오일, 연료 누설, 배선피복 손상 등으로 이어지는 것으로 보고 있다. 여름철 엔진 온도는 최대 300도까지 상승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폭염 시기 차량 안 온도는 80도를 넘길 수 있어 라이터나 휴대용 부탄가스, 휴대폰 배터리 등을 장시간 노출할 경우 폭발 위험성도 있다.

대구소방안전본부 관계자는 “차량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장시간 운행을 피하고 냉각수·오일·배터리 등을 주기적으로 점검해야 한다”며 “주차 시 차량 안에는 폭발 가능한 물건을 두지 말고, 차량은 가급적 실내 주차장에 세워두는 것이 차량 실내 온도를 낮추는 데 좋다”고 당부했다.

정은빈기자 silverbin@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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