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단협 결렬로 지난 1일부터 파업에 들어간 경산지역 쓰레기 수거업체 3곳의 파업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자 경산시가 공무원을 투입해 생활쓰레기 수거에 나섰다.
8일 경산시에 따르면 쓰레기 수거업체의 파업으로 직접 피해가 예상되는 삼풍동 원룸단지에 공무원, 환경미화원 등을 투입해 쓰레기 수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시는 폐형광 등 수거차량을 동원해 동네를 순회하며 생활쓰레기를 수거하고 쓰레기 소각장을 2시간 연장 가동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김덕만 경산시 자원순환과장은 "파업 기간 재활용품과 대형 폐기물의 수거가 지연될 수 있다"며 "철저한 분리배출로 폐기물 배출 감량에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대구·경북본부 경산환경지회 소속 조합원 32명은 기본급 5% 인상, 정년 2년 연장 등을 요구하며 지난 1일부터 무기한 전면 파업에 돌입한 상태다.
최대억기자 cde@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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