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수출규제, 국익을 최우선 잣대로”
“日 수출규제, 국익을 최우선 잣대로”
  • 이창준
  • 승인 2019.07.17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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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연석회의·의원총회
“12척 배·의병 등 발언 안돼
외교적 해결 조속히 힘써야”
자유한국당 중진의원들은 17일 일본의 경제보복 앞에 문재인 정부가 반일감정을 자극해 사태를 더 키우고 있다고 지적하며 외교적 해결을 촉구했다.

황교안 대표는 문 대통령과 5당 대표 회동을 하루 앞두고 이날 오전 최고·중진 연석회의에 이어 정책 의원총회도 열어 의견을 수렴했다.

황 대표는 최고·중진 연석회의에서 “외교로 풀어야 할 일을 무역 전쟁으로 몰고 가는 일본 정부의 행태는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며 “우리 정부에 대해서도 할 말이 많지만, 일본의 부당한 요구에 당당히 맞서되 외교적 해결에 조속히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무성 의원은 “문 대통령이 사태를 빨리 수습할 생각은 안 하고 장기화 가능성에 대비하라고 하니 국내 증시가 폭락하고 있다”며 “일본 수출 규제는 일본에 더 큰 피해가 갈 것이며, 우리 정부에 대한 중대한 도전이라고 한 것도 호전적인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외교는 선악과 호불호가 아닌 오로지 국익의 잣대로 접근해야 한다”며 “문재인 정부가 대책 없는 반일감정팔이 대책만 쏟아낼 경우 외교·안보 위기까지 확산할 수 있다는 점을 문 대통령은 정확히 인식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우택 의원도 “여당은 의병을 일으켜야 한다고 하고, 문 대통령은 ‘12척 배’를 거론하고, 조국 수석은 동학혁명 당시 죽창가를 자신의 SNS에 올렸다”며 “언급된 역사적 일들은 당시의 무능한 위정자들 속에 백성의 피와 눈물로 일어선 일들”이라고 비판했다.

정진석 의원은 “우리가 무슨 임진왜란 이야기하고 죽창가 이야기하고 이게 해법이 되겠는가. 외교가 전혀 작동 되지 않고 있고 준비되어 있지 않지 않은가. 이런 점을 영수회담에 가셔서 대표께서 강력하게 대통령께 상기시켜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창준기자 cjc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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