反기성 反상업 실험하는 예술…어울아트센터 기획 실험극 5편
反기성 反상업 실험하는 예술…어울아트센터 기획 실험극 5편
  • 황인옥
  • 승인 2019.07.18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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옴니버스 퍼포먼스·현대음악
전통음악·미술·음악의 접목…
시대 반영한 장르별 작품 주목

김백기의 '8분의 1평'

어울아트센터가 5편의 실험극을 통해 소극장 운동을 펼친다. 이른바 ‘실험하는 예술, 소극장 운동’이다. 이 기획은 예술가에게 새로운 시도를 펼칠 수 있는 무대를 제공하고, 관객에게는 새로운 형태의 예술을 경험하도록 하기 위한 취지로 진행된다.

‘소극장 운동’은 대극장 위주의 상업주의 연극에 반대해 시작된 반기성, 반상업을 목표로 하는 연극운동의 기조다. 하지만 어울아트센터는 연극에만 국한하지 않고 음악과 무용 등 다양한 장르로 확장해 시대를 반영한 새로운 예술을 선보이고자 한다. 이번 행사에는 독특한 형태의 옴니버스 형 퍼포먼스, 영상을 활용한 현대음악, 전통음악의 진수를 선보일 산조, 미술작품과 음악을 접목한 연주, 현대인의 고찰을 그린 현대 무용까지 독특하고 신선한 실험적인 작품 5편이 무대에 오른다. 공연은 100석 남짓한 어울아트센터 소극장인 오봉홀에서 펼쳐진다.

첫 공연인 ‘무경계 실험예술 옴니버스’는 26일과 27일 양일간 진행된다. 오로지 8분의 1평 공간에서 펼쳐지는 삶과 죽음의 파노라마를 그린 김백기의 ‘8분의 1평’, 장애와 비 장애를 넘어 소통방식의 접점을 찾아가는 작품으로 온몸컴퍼니의 ‘핏줄’,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은 것들에 대한 집중과 실험을 그린 조은성의 ‘보이지 않아 보이는 것’ 까지 3개 작품이 옴니버스 형식으로 선보인다. 작품이 끝난 뒤 관객과의 대화시간도 준비되어 있다.

29일에 열리는 두 번째 공연 ‘김무섭 온매체 : Total media 작곡발표회’는 전통적 방식의 전자음악과 기존의 악기와 전자음향이 결합된 공연으로 우제길 화가의 미술작품과 전자음악의 결합, 피아노와 전자음향의 실시간 연동, 퍼포머와 영상, 연극을 결합한 공연이 사방이 흰색 천으로 둘러싸인 공간에서 펼쳐진다.

30일에 열리는 세 번째 작품은 한국 전통음악의 진수를 보여줄 ‘오래된 시간, 숙성된 소리-산조’다. 중요무용문화재 제5호 판소리고법 이수자인 최병길이 고수를 맡고, 경북도립국악단 수석연주자를 역임한 이은미가 가야금, 경북도립국악단 수석연주자인 장보황이 대금 연주자로 출연해 ‘강태홍류 가야금 산조’와 ‘이생강류 대금산조’를 들려준다.

8월 1일에 네 번째 작품 ‘미술과 시, 음악과의 대화’가 공연된다. 고전소설 ‘심청전’, 독일의 낭만주의 시인 휠덜린의 시, 클림프와 뭉크의 그림 등 동서양의 고전 작품에 담긴 이야기를 작곡가 최명훈의 이야기와 김효영의 생황, 이현주의 플루트, 심선민의 타악기 연주로 풀어낸다.

대미는 이상한 댄스펌퍼니의 현대무용극 ‘웜-홀 우리가 잃어버린 것들’이 장식한다. 한다. 8월 3일에 진행되는 이 작품에서는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 어쩌면 가장 중요한 것을 잊고 그저 세상에 맞추어 살아가는 것은 아닌지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이상훈, 김가민, 나혜민, 이석민, 이정민이 무용수로 출연하고 변성환이 퍼커션 연주를 맡는다. 전석 1만원. 예매는 티켓링크(www.ticketlink.co.kr), 행복북구문화재단홈페이지(www.hbcf.or.kr) . 문의는 053-320-5120

황인옥기자 hio@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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