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우내 움츠렸던 인체는 따뜻한 봄 날씨가 중추신경을 자극하여 `춘곤증’이 찾아오는데, 이는 봄철 졸음운전으로 이어지기 쉽다. 예전부터 “천하장사도 자기 눈꺼풀은 못 든다.”라고 했다.
나른해지는 봄철 졸음운전은 오후시간대 많이 발생하며, 단조로운 고속도로나 직선도로를 벗어나는 곳에서 많이 발생한다. 만약 운전자가 100Km/h로 주행시 운전자가 눈한 번 깜박이는 2초만 졸아도 무려 50m이상을 진행하기 때문에 대형 사고를 유발 할 수 있다.
이렇듯 졸음운전은 횡단보도나 교차로 신호대를 그냥 지나치거나 봄철 행락객을 운송하는 대형버스가 커버길 에서 언덕 아래로 굴러 떨어지는 등 대형 사고가 봄철에 많이 발생한다.
여행시 동승자는 운전자가 하품을 자주하는 등 졸음운전으로 의심되면 교대로 운전하거나 대화를 하는 등 졸음운전을 확인해야 하며 함께 졸음에 빠지면 위험한 여행길이 될 수도 있다.
졸음운전은 단속도 할 수 없고 아무런 대책이 없으므로 운전자 개개인이 스스로 졸음운전의 위험성을 자각하고 유의해야한다. 장거리 운전시 2시간 간격으로 휴게소에 들러 스트레칭 등으로 신체의 긴장을 푸는 것도 바람작한 방법이다
운전 중 졸음이 오면 무작정 견디기보다는 최대한 가까운 휴게시설이나 안전한 장소에서 짧은 시간 이나마 휴식하는 습관이 필요한 때이다
이형범(김천경찰서 경비교통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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