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위촉한 청소년의회가 임시회를 통해 청소년참여예산 동아리가 발굴한 제안 사업 12건을 선정했다.(사진)

대구시청소년의회는 지난 20일 제2회 청소년의회 임시회를 개최해 청소년참여예산제에서 발굴된 청소년의 예산 제안사업 23건 중 12건을 심의·의결했다.

청소년참여예산제는 주민의 제안이 예산으로 반영되는 예산민주주의를 체험하기 위해, 청소년의 시선에서 필요한 사업을 대구시에 제안하는 참여예산 사업이며, 올해 12개 동아리에서 참여하고 있다.

이 날 선정된 참여예산 정책사업으로는 전염성 질병 아동의 돌봄서비스를 확대하자는 ‘대구지역 보건소 아동 돌봄 사업 확장(강북고 경세제민)’, 로고젝터를 활용한 ‘밤이 밝은 대구(경상여고 도담도담2기)’, 재난 피해에 많이 노출되어 있는 쪽방촌 주민을 위한 ‘재난위치 식별도로 및 비상벨 설치(제일여자상업고등학교 NCS세무실무연구반)’ 등 사회적 약자, 청소년들을 위한 다양한 12개 사업이 선정됐다.

이번 임시회에서 선정된 12개 청소년 예산 제안사업은 8월 30일 청소년참여예산 제안대회를 거쳐 최종 예산에 편성될 논의할 예정이다.

2019 대구시청소년의회 안장현 의장(대구대학교, 19)은 “대구시의 청소년 인구는 20% 정도를 차지하지만, 청소년의 의견을 수용하는 비율은 그보다 훨씬 적다고 느껴진다. 청소년들이 고민하고 심의한 제안을 좀 더 열어놓고 수용해주었으면 좋겠다”며, 이번 임시회를 통해 청소년이 민주사회의 구성원으로서 한 걸음 더 나아가는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대구시청소년의회는 대구광역시의 위탁을 받아 대구청소년지원재단(대표 이경애) 청소년활동진흥센터에서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 대구광역시청소년참여위원회가 겸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