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구 당협위원장 공석 장기화 전망
한국 대구 당협위원장 공석 장기화 전망
  • 윤정
  • 승인 2019.07.22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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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동갑·북을 3곳 공석 중
총선 9개월 남아 오해의 소지
공천 결정 후 선임될 가능성
내년 21대 총선이 점점 다가오면서 자유한국당이 텃밭인 대구의 비어 있는 3곳 당협위원장을 공천 심사 전에 선임하는 것은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총선이 9개월도 채 남지 않았고 지금 선임하게 되면 자칫 공천내정이라는 불필요한 오해를 불러일으킬 가능성이 농후하기 때문이다.

현재 대구는 중남·동갑·북을 3곳 지역구 당협위원장이 비어 있다. 북을은 홍준표 전 대표가 잠시 당협위원장을 맡았지만 지방선거 참패 책임을 지고 물러난 뒤 김병준 비대위 시절 공개오디션까지 했지만 적격자가 없어 비어 있다. 동갑은 김병준 비대위 체제 당시 정종섭 의원을 배제시키고 공모를 통해 류성걸 전 의원을 당협위원장 전 단계인 조직위원장에 선임했으나 대구시당이 류 전 의원의 입당을 불허하면서 임명이 무산됐고 류 전 의원은 중앙당에 이의를 제기한 상태다. 중·남도 현역 곽상도 의원을 배제시킨 뒤 지금까지 공석 중에 있다.

당협위원장이 없으면 조직강화와 외연확대를 위한 효율적인 당협관리가 사실상 어렵다. 당협위원장이 아니면 현역 의원이라도 당원교육을 직접 할 수 없고 시당에서 대신 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런 이유로 지난 5월 곽대훈 대구시당위원장은 중앙당에 공석인 대구 당협위원장을 선임해줄 것을 건의했으나 아직까지 깜깜 무소식이다.

내년 4월 15일 실시되는 21대 총선이 점점 다가오고 있고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가 내년 1월 하순 또는 2월 초순 쯤 구성될 것으로 보여 올 연말부터 치열한 공천경쟁이 불가피해 보인다.

이런 상황에 지금 당협위원장을 선임하게 되면 공천내정이라는 오해를 불러일으킬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공천 전에 당협위원장을 선임하는 것은 사실상 어려워 보인다.

이에 대해 당 전략기획부총장을 맡고 있는 추경호 의원(대구 달성)은 “현재 여러 옵션을 두고 검토중이고 아직 확실하게 정한 바는 없다”면서도 “다만 시간이 많지 않기 때문에 공천 전에 (당협위원장을) 선임하는 것은 어렵지 않느냐는 이야기가 나오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윤정기자 y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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