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례별 측정·맞춤형 대책 마련
한국도로공사 대구경북본부(본부장 김진광)는 국내기업 중 최초로 사내 갑질수준을 체계적으로 측정·진단·관리 할 수 있는 ‘ex갑질지수’를 개발해 활용하고 있다.
본부는 지난 6월 자체적으로 갑질지수를 개발해 관내 전 기관(본부 및 8개 지사)을 대상으로 수준진단을 실시했다.
정부의 갑질근절 대책 및 가이드라인, 과거년도 감사 지적사항 등을 면밀히 조사·검토했으며, 전 직원의 의견을 수렴해 사내에서 발생가능한 모든 갑질을 10대 부문 50개 세부사례로 유형화했다.
갑질지수 진단은 총점에 따라 I단계(10점 이하)에서 V단계(75점 초과)까지 총 다섯 단계로 나누어지며, 부문별·사례별로도 수준을 분석할 수 있어, 50개 사례별로 갑질지수에 따른 우선순위를 선정, 가장 시급한 갑질근절 유형에 대해서는 맞춤형 대책을 실시할 수 있다. 한국도로공사 대구경북본부는 갑질지수 조사결과 수치가 높게 나온 특정유형(회식강요, 업무불이익, 책임전가, 비인격적 대우)의 갑질을 근절하기 위해 전 직원 대상으로 전사적인 갑질근절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지난 24일에는 전 직원이 참여해 ‘갑질없는 공정한 직장만들기 선언식’을 개최하였으며, 갑질지수 조사결과 개선이 시급한 10대 갑질을 하지 않겠다는 실천서약에 서명하였다.
김종현기자 oplm@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