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 빈집털이 기승…“도어록 지문 자국 지우세요”
휴가철 빈집털이 기승…“도어록 지문 자국 지우세요”
  • 강나리
  • 승인 2019.07.24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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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월 절도 평소보다 20%↑
7월 넷째 주 가장 많이 발생
“SNS에 휴가 위치 노출 자제”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빈집털이 범죄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된다. 휴가로 장기간 집을 비우게 될 경우 빈집털이범의 표적이 되지 않도록 사전에 문단속을 철저히 하는 등 보안에 유의해야 한다.

24일 대구지방경찰청에 따르면 대구에서 최근 3년간 휴가철에 발생한 각종 침입절도 건수는 860여 건으로 집계됐다. 2016년 7~8월 360건, 2017년 7~8월 254건, 지난해 7~8월 254건 등이다. 이 가운데 사무실이나 상점 등 기타시설을 제외한 빈집 대상 침입절도는 2016년 84건, 2017년 49건, 지난해 69건이었다. 경찰청 통계로 보면 7~8월 빈집털이 절도는 평소보다 20% 가량 증가한다.

휴가철 빈집털이 범죄가 가장 집중되는 시기는 7월 넷째 주말 심야라는 조사 결과도 나왔다. 보안 솔루션업체 에스원이 최근 5년간(2014~2018년) 7월 넷째 주부터 8월 둘째 주까지 침입범죄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7월 넷째 주의 발생 건수가 전체의 29%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요일별로는 휴가철 성수기인 7월 넷째 주 금요일, 시간대별로는 자정에서 오전 6시 사이에 가장 발생률이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침입절도 예방을 위해서는 빈집임이 드러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주택의 경우 아파트보다 침입절도에 취약하므로 휴가 출발 전 출입문은 물론 작은 창문, 베란다, 차고까지 꼼꼼하게 점검하는 한편 고가의 귀중품이나 현금 등은 금고에 보관해야 한다. 집안 조명이나 TV 등의 타이머 기능을 활용해 집에 사람이 있는 것처럼 연출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 밖에 보안업체가 권고하는 휴가철 빈집털이 피해 예방법은 △전자식 출입문 잠금장치(도어록) 비밀번호 변경 및 지문 자국 제거 △SNS에 휴가 일정 및 위치 노출 자제 △신문, 우유, 우편물 등이 쌓이지 않도록 배달 중지 신청 또는 경비실 등에 수거 요청 △CCTV 정상 작동 여부 확인 등이다.

강나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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