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대 감수성 자극
(재)대구동구문화재단 아양아트센터는 8월 1일과 2일 오후 7시30분과 3일 오후 5시 총 3차례에 걸쳐 문화가 있는 날 공연으로 연극 ‘덕일제과 사람들’을 아양아트센터 블랙박스극장에서 연다.
‘덕일제과 사람들’은 급변하는 시대였던 1970년대 대구 향촌동을 배경으로 풀어가는 가족이야기다. 1974년 8월 어느 여름, 서울 사는 성일이 두 아들을 데리고 덕일제과점을 운영하는 대구 향촌동 어머니 집에 몇 년 만에 내려오는 것으로 극이 본격 시작된다. 얼마 전 죽은 아내의 치료를 위해 무리하게 돈을 빌렸던 탓에 독일에 광부로 일을 하러 가며 아들 성호, 진호를 어머니께 맡기러 오게 된 것. 작품은 낯선 곳에서 3년을 지낼 위기에 놓인 아이들과 대구 가족들이 펼쳐내는 이야기를 통해 갈등과 따뜻함을 동시에 전한다.
이 작품의 특징은 닐 사이먼의 ‘로스트 인 용커스’ 작품의 이야기를 대구 향촌동을 배경으로 각색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기존 연극과 다르게 7080세대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기타선율과 노래 등이 장면 전환마다 가미된 형식으로 보여주며 볼거리와 감동을 선사한다.
한편 이 작품은 창작집단 ‘창문’이 제작했다. ‘창문’은 2013년 설립 당시부터 창작극을 중심으로 꾸준히 작품 활동을 해온 지역 연극단체다.특히 세상에 따뜻한 인간애를 구현하고 사람들의 마음에 창문이 되어 소통다리 역할을 한다는 목표로 청소년 창작연극·교육연극·음악극·연극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과 교육 프로그램, 연극제 등에 참여하며 공연예술의 다양화와 대중화에 앞장서 왔다.
전석 3만원이며 8월 1일 문화가 있는 날 50%로 티켓링크와 인터파크에서 예매가 가능하다. 053-230-3313
황인옥기자 hio@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