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윌리엄슨 효과’… 롯데 잡고 4연승 질주
삼성 ‘윌리엄슨 효과’… 롯데 잡고 4연승 질주
  • 이상환
  • 승인 2019.07.30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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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타수 2안타 3타점 맹활약
삼성 타선 폭발에 힘 실어
분위기 쇄신·반등 발판 마련
윌리엄슨
적시타 삼성 라이온즈 새 외국인 타자 윌리엄슨이 30일 열린 롯데 자이언츠전 4회말 적시타를 터뜨리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가 새 외국인 타자 맥 윌리엄슨(29)가세에 따른 시너지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삼성은 전반기 종료 후 선발 투수 저스틴 헤일리를 방출하는 대신 윌리엄슨을 영입하는 모험을 했다.

승부수였다. 삼성의 선택은 일단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윌리엄슨 가세 후 치른 4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면서 전반기동안 가라앉은 팀 분위기 쇄신과 반등의 발판을 동시에 마련했다.

윌리엄슨은 빠르게 KBO리그에 빠르게 적응하고 있다.

윌리엄슨은 25일 공식 입단 발표 후 이틀 만인 27일 대구 한화에 KBO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이날 6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윌리엄슨은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하며 팀 타선에 활력을 불어 넣었다.

수비에서도 27일 한화전 3회 제라드 호잉의 홈런성 타구를 펜스에 부딪히는 허슬 플레이로 잡아냈다. 윌리엄슨의 호수비는 팀 동료들에게도 자극제가 됐다.

이어 28일 경기에서도 안타는 치지 못했지만 볼넷 1개를 얻었다. 윌리엄슨은 2회 무사 1,2루서 볼넷으로 출루해 만루 기회를 만들어 후속타자의 타점을 지원했다.

30일 홈(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치른 롯데전에서는 자신의 진가를 확실하게 발휘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윌리엄슨은 이날 4회말 선제 2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는 등 4타수 2안타 3타점의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3경기에서 두차례나 멀티히트를 기록하는 매서운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윌리엄슨의 합류 후 삼성 타선도 시너지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동료 외국인 타자 다린 러프는 후반기 4경기 14타수 7안타 6타점으로 타격감을 끌어 올렸다. 전반기 부진했던 김동엽은 후반기 4경기에서 16타수 6안타 8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삼성은 후반기 4경기에서 무려 34득점을 기록했다.

7월 들어 주춤하던 삼성 타선이 윌리엄슨 가세 후 폭발하는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하고 있는 셈이다.

한편 삼성은 이날 롯데전에서 5-2로 승리하며 4연승을 질주했다. 삼성 선발 윤성환은 5.1이닝 7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6승(6패)째를 수확했다. 타선에선 윌리엄슨을 비롯해 김상수, 박해민, 이원석이 모두 멀티히트로 활약하는 등 장단 11안타를 터뜨렸다. 시즌 43승(1무 54패)을 기록한 7위 삼성은 이날 6위 kt가 한화에 승리하는 바람에 승차는 4경기로 유지됐다. 이상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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