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ARF에 리용호 오면 만날 기회 기대”
폼페이오 “ARF에 리용호 오면 만날 기회 기대”
  • 최대억
  • 승인 2019.07.31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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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무협상 시점 말할 것 없어
너무 늦기 전에 마주 앉기를”
폼페이오
비행기 오르는 폼페이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30일 메릴랜드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서 비행기에 오르고 있다. 폼페이오 장관은 태국과 호주, 미크로네시아를 순방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30일(현지시간) “북측이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 온다면 리용호 외무상을 만날 기회를 고대한다”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ARF 참석차 태국 방콕으로 가는 길에 취재진과 기내에서 가진 문답에서 “우리는 북측이 방콕의 행사(ARF)에 올 것이라고 예상하지는 않는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우리는 그들이 오는지 지켜볼 것이고 그들이 온다면 우리가 만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북미 실무협상 재개가 지연되는 상황에서 리 외무상이 ARF에 불참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북측이 막판에 생각을 바꿔 참석한다면 북미 외교장관 회담을 하고 싶다는 뜻을 강하게 보낸 것으로 해석된다.

폼페이오 장관은 북미 실무협상 재개 시점에 대해서는 “(지금) 말할 것이 없다”면서 “너무 늦지 않게 시작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아주 기대한다”며 북측에 협상 재개를 촉구했다.

그는 “(북미) 두 정상이 비무장지대(DMZ)에서 만났을 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몇 주 안에 (실무협상이) 시작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면서 “그보다는 조금 더 오래 걸리고 있다. 이뤄져야 할 예비 작업이 조금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날짜를 정하고 싶지는 않다. 너무 늦기 전에 스티븐 비건 미 대북특별대표가 북한의 새 카운터파트일 것으로 생각되는 인사와 마주앉기를 바란다”고 재차 언급했다.

국무부는 폼페이오 장관의 취재진 문답 자료를 배포하면서 언제 이뤄진 문답인지는 구체적으로 적시하지 않았으나 북한이 지난달 25일 단거리 탄도 미사일을 발사한 지 엿새 만에 또 발사체를 쏘아올린 이날 이전으로 보인다.

최대억기자 cde@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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