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산업 허브도시 이루려면 정주여건 확보부터
물산업 허브도시 이루려면 정주여건 확보부터
  • 승인 2019.07.31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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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물산업클러스터 정주 여건개선이 시급해졌다. 대구국가산업단지에 있는 국가물산업클러스터는 물산업 집적단지로 지난 6월 완공돼 한국환경공단의 국가물산업클러스터사업단이 7월부터 가동에 들어갔으나 아직 정착 초기여서 정주여건 및 대중교통의 접근성이 불편한 것으로 나타난 때문이다. 대구 신서혁신도시의 경우에서 보듯 정주여건의 만족도를 높이는 것은 혁신도시의 승패와 직결된다.

지난해 9월 국토교통부가 작성한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대구신서혁신도시의 정주여건만족도는 50.9점으로 전국평균보다 1.5점 낮고 전체 조사대상 11곳 가운데 7위에 머물렀다. 지난 해 6월 기준 대구이전 공공기관직원 가운데 가족이 함께 온 경우는 10명 중 3명에 불과하다. 대중교통의 접근성 등 정주여건이 형편없는 것이 결정적인 원인이다. 반면 경북 김천혁신도시의 주거환경분야 만족도는 63.4점으로 부산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았다. 대구시의 노력부족을 탓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런데 정주여건문제가 달성군의 물산업클러스터에서도 재연될 조짐이라니 큰일이다. 현재 가동되고 있는 국가물산업클러스터사업단의 상근근로자 430명외에도 임대공간시설 이용자, 교육생, 입주기업 등 유동인구가 대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한국물기술인증원도 8월 중 설립 예정이어서 불편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돼서 더욱 그렇다.

시가 30일 물산업클러스터사업단, 입주기업협의회, 달성군 등과 간담회를 연 결과 대중교통을 이용해 출근하는 상근근로자를 위한 교통 및 거주여건 개선방안, 물산업클러스터 명품경관 조성사업 등이 집중거론됐다. 물산업클러스터는 동대구역에서 택시를 이용하면 50분, 지하철이나 버스는 1시간 40분 이상 걸리는 등 접근성문제가 치명적이다. 인근에 유치원과 초중고가 있어 교육여건은 나쁘지 않지만 명품화할 필요가 있다. 대형할인마트 대형병원 등 생활편의시설이 부족한 점도 빠뜨릴 수 없다.

물산업클러스터는 지난 6월 완공돼 초기단계지만 우수한 물기업과 인력을 확보하는 것이 물산업클러스터의 승부처임을 감안하면 지금도 너무 늦다. 입주기업관계자에 따르면 대중교통여건상 출퇴근이 어려워 이사를 고민하는 경우가 많다하므로 정주여건 완비가 시급해졌다. 물산업클러스터는 신규일자리만 1만5천개에 달하는 매머드국책사업이다. 물기업이 최대한 사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해 물산업클러스터의 효과가 극대화되도록 시의 역량을 집중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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