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파 수출 3만t 넘어
양파 수출 3만t 넘어
  • 홍하은
  • 승인 2019.08.04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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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같은 기간 12배
aT “수출국 다변화 성과”
국산 양파 수출이 3만t을 넘어서며 역대 최대치를 갱신 중이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국산 양파 수출은 지난달 말 기준으로 3만3천341t(잠정)의 수출실적을 기록했다.

당초 목표한 수출실적 1만5천t을 지난달 초 돌파한 이후 한 달여만에 1만8천톤을 추가 수출한 것이다.

이는 국산 양파의 역대 최대 수출량으로, 작년 같은 기간 동안 수출량인 2천520t의 약 12배에 달한다. 기존의 연간 최대 수출량인 2014년 2만4천t도 크게 뛰어넘은 실적이다.

특히 평년 대비 과하게 늘어난 양파 물량의 11%에 해당하는 수준이어서 양파 수급관리에도 숨통을 틔워줬다고 aT는 평가했다.

양적 성장뿐만 아니라 수출시장 다변화라는 성과도 거뒀다.

올해 양파 수출이 시작된 5월부터 6월까지는 주 수출국인 대만이 수출량의 90% 이상을 차지했으나 현재는 베트남, 말레이시아, 태국, 중국, 미국, 싱가포르 등지로 수출되는 물량도 33% 수준까지 증가했다.

농식품부와 aT는 올해 과잉생산된 양파 수출확대를 위해 5월 말 수출업체 긴급간담회를 개최하고 의견을 수렴해 6월부터 수출 물류비를 추가 지원해왔다.

6월 개최된 말레이시아 박람회에 양파 홍보부스를 운영하고 7~8월에는 8개국 191개 매장에 ‘한국양파주간(Korean Onion Week)’을 진행하고 있다.

오는 15일부터 17일까지는 홍콩 ‘HKTDC Food EXPO’ 박람회에서 한국 양파·마늘·파프리카 등 신선농산물을 집중 홍보할 계획이다.

aT는 수출량 증가에 따른 저가 및 저품위 수출을 막기 위해 양파 수출업체 72개사에 수출질서 준수와 철저한 품위 관리를 요청하고 판촉행사 등을 통해 수출국을 더욱 다변화할 방침이다.

신현곤 aT 식품수출이사는 “양파의 역대 최대 수출기록은 판로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양파 생산농가에 큰 힘이 될 것”이라면서 “현재의 흐름이 지속적인 수출확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앞으로도 수출업체와 정부, 지자체, 유관기관 모두 관심을 갖고 힘을 모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하은기자 haohong73@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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