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토론회 열고 소중한 한표 행사
대구교육대학교부설초등학교(교장 이점형)는 지난달 19일 4·5·6학년 학생들이 참여한 가운데 전교학생회 임원 선출을 위한 후보자 소견 발표 및 합동토론회를 실시하고 학생들이 자신의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며 민주주의를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대구교대부설초는 기존의 선거 유세가 단순 흥미위주로 실시돼 제대로 된 민주주의 선거를 배울 수 없다고 판단했다. 그래서 건전한 토론문화형성과 공정한 선거 분위기 조성을 위해 후보자 소견발표 및 합동토론회를 실시했다.
합동토론회에서 후보자들은 사회자가 즉석에서 제시하는 공통질문에 대답을 하고 각자의 소견을 발표한 후 서로 상대 후보의 공약 등에 대해 묻고 답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유권자들인 학생들은 후보들에게 궁금한 점을 질문 하고 대답을 들으면서 후보들의 공약을 좀 더 자세히 살펴볼 수 있었다.
또한 선거 과정에서 후보는 공약만 내고, 학교가 선거 홍보물을 일괄 제작해 게시하는 새로운 시도를 했다. 기존 선거 포스터는 얼마나 눈에 띄게, 잘 만들었는지에 따라 선거 결과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학교에서 선거홍보물을 일괄 제작해 유권자들과 후보자들은 공약과 정책에 대해 더 관심을 가지는 계기가 됐다.
2학기 전교회장에 당선된 6학년 신승환 학생은 “많은 친구들이 보는 앞에서 내 생각과 공약을 발표하고 다른 후보자의 질문에 대답하는 것이 조금 두렵고 떨렸지만, 지난 대통령 선거 때 TV로 보던 합동토론회를 직접 경험 해보니 꼭 지킬 수 있는 공약만 해야 하며 나를 뽑아준 친구와 후배들을 위해 적극적으로 공약을 지켜야겠다는 책임감도 생겼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구교대부설초 이점형 교장은 “이번 합동토론회를 통해 학생들이 민주시민으로서 갖춰야 할 자질과 건전한 토론 문화에 대해 알아보는 기회를 가짐으로써 진정한 민주주의의 꽃을 피울 수 있는 인재로 성장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여인호기자 yih@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