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TK 전략공천 1호
민주 TK 전략공천 1호
  • 최대억
  • 승인 2019.08.07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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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을 김수현 전 실장
이해찬, 靑에 강력 요청
더불어민주당이 내년 총선에서 정치적 불모지인 대구·경북(TK)에 지난 6월 청와대 정책실장에서 물러난 김수현 전 실장을 전략공천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 실장은 경제학자 출신이 아님에도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사회수석으로 활약하며 부동산·에너지 등 각종 경제 관련 정책까지 주도해오다 작년 11월9일 각종 경제 현안을 챙겨야 하는 정책실장 직에 오른 인물이다.

당 핵심 관계자는 7일 “이해찬 대표가 최근 문재인 대통령에게 김수현 전 실장이 대구나 구미에 출마하는 방안을 강력하게 요청했다”면서 “당이 절대로 TK를 포기하지 않겠다는 의지의 첫 표명이 김 전 실장의 TK 공천이 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김 전 실장 본인은 아직 내년 총선에서의 TK 출마를 결심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이 대표가 직접 나서서 요청한 데다 문 대통령이 이를 수용할 경우 조만간 적절한 수순을 밟아 대구나 경북 구미에서 본격적인 총선 출마 준비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현재로선 ‘구미을’ 출마가 유력해 보인다.

앞서 김 전 실장의 구미 출마설로 현역 의원인 김현권 의원(구미을지역위원장)의 출마 여부와 겹쳐 두 사람의 향후 입장 표명에도 한때 관심이 쏠렸지만, 사실상 총선에서 맞대결 할 여당 인사도 구미을과 달리 구미갑에는 뚜렷한 인물이 없어 민주당이 차제에 구미지역 ‘여당 완승’에 사활을 걸었다는 해석이 나온다.

이와 관련, 김현권 의원은 이날 대구신문과의 통화에서 “(본인은)현직 지역위원장을 맡고 있는 상태여서 현직 전략공천을 한다는 것은 앞뒤가 맞지않고, 정식절차를 거쳐 후보가 되는 과정이 당을 위해서도 합당한 것이고, 김수현 전 실장이 (구미을로)내려온다면 전략공천 가능성을 충분히 염두에 둘수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김 전 실장은 어린 시절을 구미에서 보내고 대구에서 고등학교를 나왔기 때문에 충분히 경쟁력 있는 후보”라며 “지금 TK 분위기로는 우리가 경쟁력 있고 유능한 후보를 내면 얼마든지 해 볼 수 있는 상황”이라고 자신했다.

최대억기자 cde@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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