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입주 2년 아파트값 평균보다 66% 비싸
경북 입주 2년 아파트값 평균보다 66% 비싸
  • 윤정
  • 승인 2019.08.07 21:3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7월 전국 입주 630곳 매매가 집계
지방 3.3㎡당 가격 1천90만 원
수도권比 가격차 133만 원 더 커
경북, 5년간 입주물량 2.2배 늘며
선호 낮은 오래된 단지 집값 하락
신-구 아파트값 ‘양극화 심화’
입주 2년 이내의 새 아파트와 기존 아파트의 가격 격차가 수도권보다 지방에서 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경북은 입주 2년 된 아파트가 지역 평균보다 66%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7일 KB부동산 리브온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올해 7월까지 전국에서 입주한 630개 단지의 3.3㎡당 매매가격은 전국 평균(1천203만원) 대비 25.7% 높은 1천512만원으로 집계됐다.

수도권 새 아파트의 3.3㎡당 매매가격은 1천851만원으로, 해당 지역 평균(1천640만원)보다 13% 높았다. 반면 지방의 새 아파트는 해당 지역 평균(746만원)보다 46% 비싼 1천90만원으로, 수도권보다 그 차이가 133만원 컸다.

가격 격차가 가장 큰 지역은 경북으로 나타났다. 경북은 입주 2년 이내 아파트 가격이 지역 평균보다 66% 비쌌다. 이어 전북(65%)·충북(61%)·전남(56%)·광주(55%)·경남(52%) 순으로 격차가 컸다.

이런 현상은 순유입 입구가 줄어들고 있지만 새 아파트 입주 물량이 쏟아지면서 주거 선호도가 낮은 오래된 아파트를 중심으로 집값이 하락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경북의 경우 최근 5년간 연평균 아파트 입주 물량은 1만9천814가구로, 직전 5년 평균 대비 2.2배 늘었다.

KB부동산 리브온 관계자는 “새 아파트 입주를 앞둔 주민들은 잔금 마련을 위해 기존 집을 급매물로 내놓으면서 집값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고 전했다.

반면 올해 인구가 늘어난 지역에서는 새 아파트와 기존 아파트의 가격 차가 크지 않았다. 새 아파트와 기존 아파트의 가격 격차는 제주, 경기, 세종이 각각 28%, 23%, 18%로 전국 평균과 비슷하거나 낮았다.

경기는 교통·교육 등 인프라 시설을 고루 갖춘 2기 신도시 및 택지지구 조성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6만7천112명이 순유입했다. 세종에는 올해 경기 다음으로 많은 1만2천58명이 들어왔다. 제주는 땅값 상승, 새 아파트 희소성으로 인해 분양가가 높게 측정된 영향을 받았다.




윤정기자 yj@idaegu.co.kr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