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텍 교수들, 소재·부품 기업 ‘구원투수’ 나섰다
포스텍 교수들, 소재·부품 기업 ‘구원투수’ 나섰다
  • 이시형
  • 승인 2019.08.1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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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 ‘전문가 풀’ 시스템 마련
교수 100여명 7개 분과로 나눠
5대 그룹 참여 산학협력단 연계
애로 기술·신 시장 창출 지원
일본의 ‘화이트리스트(수출심사 우대국)’ 배제 조치로 국내 소재·부품분야 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포스텍(포항공과대학교) 교수들이 ‘구원투수’로 나섰다.

12일 포스텍에 따르면 대학은 기존 기업지원 프로그램 노하우를 바탕으로 특정 국가의 규제 분야뿐만 아니라, 외국 의존율이 높은 분야까지 폭넓게 지원하는 투 트랙(Two-track)전략을 추진키로 했다.

중소·중견기업을 위해서는 ‘전문가 풀(expert pool)’ 시스템을 마련했다.

인력 중 소재·반도체·철강·에너지·통신·전자분야의 교수 100명을 데이터베이스화해 산학협력단과 해당 분야 분과장이 교수를 직접 연결, 자문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분과는 △소재 △철강 △화학 △생명 △전자(디스플레이·통신) △화학공학(에너지·2차전지·촉매) △기계공학 등 7개 분야로 나눴다.

대기업 대상으로는 지난 2016년 우리나라 대학 최초로 설립, 운영 중인 산학일체연구센터를 통해 지원키로 했다.

포스텍은 LG디스플레이, 삼성SDI, 효성, 삼성전자, 포스코케미칼 등 5개 기업과 산학일체연구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모두 디스플레이와 소재, 에너지, 반도체 등 이번 조치와 높은 관련이 있는 기업들이다. 이들 센터는 애로기술 지원뿐만 아니라 신시장 창출을 위한 중장기적 연구도 수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포스텍에 있는 포항가속기연구소가 첨병으로 나선다. 포항가속기연구소는 일본이 얼마 전 규제 조치를 취했던 소재 3종 중 하나인 ‘극자외선 포토레지스트’를 시험할 수 있는 유일한 장비를 갖추고 있다.

포항가속기연구소는 적외선부터 X선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영역의 빛을 만들어낼 수 있어 ‘빛 공장’으로도 불린다.

다양한 빛으로 소재에서부터 반도체 분야, 생명이나 화학분야 등에서 다양하게 활용되는데, 포항가속기연구소 산업기술융합센터가 삼성미래기술육성센터의 지원을 받아 바로 이 극자외선을 공급할 수 있는 빔라인을 만들었다. 아직 제한이 있지만 앞으로 활발한 활용이 기대된다.

포항=이시형기자 lsh@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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