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 野, 트럼프 비판론 “적군·아군 구분 못해”
보수 野, 트럼프 비판론 “적군·아군 구분 못해”
  • 윤정
  • 승인 2019.08.13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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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개념 대통령’ 거친 발언도
“한미동맹에 조롱 멈춰야”
야권의 보수성향 인사들이 그동안 자제해왔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비판에 열을 올리고 있다.

자유한국당 조경태 최고위원과 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은 13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향해 ‘무개념 대통령’, ‘똥인지 된장인지 구분하지 못한다’ 등 거친 표현을 동원한 비판을 쏟아냈다.

그들의 이런 비판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한미훈련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임대아파트에서 114.13달러를 받는 것보다 한국에서 10억 달러를 받는 게 더 쉬웠다” 등의 한미동맹을 폄훼하는 발언이 도를 넘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자유한국당 조경태 최고위원은 이날 불교방송 라디오에 출연해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장사꾼·사업가 마인드를 가지고 똥인지 된장인지, 적군인지 아군인지도 구분 못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조 최고위원은 “우리가 (미국을) 우방이라고 할 수 있겠는가”라며 “국민들은 과연 미국을 믿을 수 있을지 불안하다”고 강조했다.

또 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도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의 말투를 흉내 내며 동맹국 지도자를 희화화하기도 했다”며 “한미동맹에 대한 조롱을 멈춰야 한다”고 비판했다.

하 의원은 이어 “얼마 전 트럼프 대통령은 연일 계속되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 미국에 대한 경고가 아니어서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하기도 했다”며 “완전히 무개념 대통령”이라고 힐난했다.

이창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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