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패스 차선 부족한데…市, 증설 난색
하이패스 차선 부족한데…市, 증설 난색
  • 석지윤
  • 승인 2019.08.15 21: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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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안로·앞산터널로 이용 불편
운영사 “스마트톨링 도입 검토”
市 “차선별 설치비 20억 부담
2022년 범안로 무료화 가능성”
#. 회사원 이모(29·대구 달서구 진천동)씨는 앞산터널로를 이용해 출퇴근을 한다. 이 씨의 직장이 수성구에 위치해 일반 도로를 이용하는 것보다 터널을 이용하는 편이 시간을 아낄 수 있기 때문. 하지만 이 씨는 요금 정산소에서 대부분의 차량이 하이패스 차로로 몰리고 TCS차로(현금 결제 창구)는 한산한 모습을 보며 아쉬움을 느낀다. “하이패스 단말기가 보급되면서 현금으로 통행료를 결제하는 사람은 소수인 반면 결제 창구는 (하이패스에 비해)배 이상 많다. 하이패스 차로 증설이 절실하다.”

대구 내 유료도로 이용객들이 부족한 하이패스 차선으로 불편을 겪고 있지만 하이패스 추가 설치로 인한 해결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대구시와 대구남부순환도로(주)에 따르면 대구남부순환도로(앞산터널로)와 대구동부순환도로(범안로)의 일평균 차량 통행량은 각 4만7천여 대, 8만8천여 대다. 이 중 하이패스 차로 이용객은 3만3천, 6만여 대로 70% 수준이다. 하지만 앞산터널로는 정산소 별 하이패스 차로 1개에 TCS차로 2~3개, 범안로는 하이패스 차로 1개에 TCS차로 3개로 운영되고 있다.

순환도로 운영 주체들도 과도한 차량 집중 문제로 인한 시민들의 불편을 인식하고 해결 방안을 고심 중이다. 남부순환도로 측은 하이패스 대신 스마트톨링 시스템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단차선만 인식할 수 있는 하이패스에 비해 스마트톨링은 다차선 인식이 가능해 차량 정체 문제 해결에 적합하기 때문.

대구시는 당장 하이패스 차선 증설에 난색을 표했다. 하이패스 단말기 설치에 약 4억 원의 비용이 소요돼 정산소 별 상·하행 차선에 1차선씩 추가할 경우 20억 원 가까운 돈이 필요한 탓.

삼덕TG 이용객의 80% 정도가 경산시에서 대구로 출퇴근 하는 경산시민인 것도 대구시가 하이패스 증설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는 이유 중 하나다. 대구시민이 낸 세금으로 경산시민에 혜택을 준다는 비판이 있을 수 있다는 것.

거기다 시는 오는 2022년까지 수성구 삼덕동 일원에 대구대공원 조성을 계획하고 있다. 삼덕TG까지 공원 조성 예정지에 포함되면서 시는 대공원을 만듦과 동시에 범안로 완전 무료화 방안을 고려 중이다.

대구시 도로과 관계자는 “대공원 조성 시 범안로 무료화 방안이 논의 중이다 보니 당장 20억 가까운 비용이 드는 하이패스 단말기를 설치하기가 어려운 부분이다”며 “설치 후 통행료가 인상될 수 있는 점도 장애 요인이다”고 밝혔다.

석지윤기자 aid1021@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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