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김정은 11월 부산 방문 여부, 북미관계에 달려”
靑 “김정은 11월 부산 방문 여부, 북미관계에 달려”
  • 최대억
  • 승인 2019.08.18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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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형철 보좌관 “대화가 중요”
韓·아세안 특별정상회의서
日 경제보복 논의 가능성 주목
청와대는 오는 11월 부산에서 열리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참석할 수 있는지에 대해 “북미관계 진전에 달려 있다”고 18일 밝혔다.

주형철 청와대 경제보좌관은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진행한 브리핑 뒤 관련 질문에 “북미 간 대화가 잘 이뤄지는 게 가장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주 보좌관은 ‘김 위원장의 초청 시기와 관련된 마지노선을 어떻게 정하고 있는가’라는 질문에 “북미 관계의 진전과 (비핵화) 협상이 가장 중요하다는 말씀만 드린다”고 일축했다.

부산 특별정상회의에 김 위원장을 초청하자는 의견은 1년 전 싱가포르 한·아세안 정상회의 당시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처음 제안했으며, 당시 문재인 대통령은 “한반도 정세가 평화를 향해 더 나아가는 분위기 속에서 적극 검토하겠다. 이를 위해 아세안 국가들과 사전에 긴밀히 협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청와대는 오는 11월 25∼26일 부산에서 개최되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서는 자유무역질서 강화와 함께 공동번영을 모색하는 방안이 중점적으로 논의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번 정상회의에선 일본의 대한(對韓) 수출 규제 조치로 자유무역질서가 위협받고 있다는 점을 동남아 주요 국가들이 대거 참여하는 국제적인 이벤트를 통해 이슈화하는 등 대일(對日) 외교의 장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주형철 보좌관은 “오늘로 100일 앞으로 다가온 특별정상회의에서는 무역 갈등이 고조되고 보호무역 추세가 심화하는 최근의 국제정세에서 한국과 아세안 국가들이 함께 시장개방, 교역확대, 자유무역질서 강화를 위한 의지를 다지고 상호 협력을 통한 공동번영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경제보복에 대한 논의 여부에 주 보좌관은 “최근 태국 방콕에서 열린 아세안+3 외교장관 회의서도 봤듯 역내 자유무역의 중요성은 모든 국가가 공감하고 있다”며 “100일 후 어떤 식으로 진행될지 말하긴 어렵지만 개방된 자유무역 체제를 유지하는 게 중요하므로 이 부분에 대한 논의는 분명히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아베 정부의 무역 보복이 대화를 통해 원만하게 해결되길 기대하는 게 정부 입장”이라고 밝혔다.

최대억기자 cde@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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