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피해 포항 긴급자금 3천억 ‘단비’
지진피해 포항 긴급자금 3천억 ‘단비’
  • 김주오
  • 승인 2019.08.18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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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용보증재단 설립 후
단일지역 최대 규모 확보
中企·소상공인 집중 지원
포항 지진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내 중소기업·소상공인들에게 긴급 자금 3천억원이 지원된다.

경북신용보증재단이 설립이후 단일 지역으로는 최대 규모로 지진에 따른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포항지역 중소기업·소상공인들을 대상으로 총 3천억원 규모의 긴급 자금 지원에 나선다.

그 동안 포항시민들은 지난 3월 지진이 지열발전소에 의해 촉발됐다는 정부합동조사단의 발표 이후 심각한 수준의 포항경제를 살리기 위한 대책을 촉구해 왔다.

이에 따라 경북신보는 지역 신용보증재단 최초로 정부예산 3천억원을 확보해 지진으로 인해 장기적인 경기침체에 있는 포항 지역의 경기 회복을 위해 이번 ‘포항시 경영애로기업 지원 특례보증’을 시행한다.

이번 특례보증은 포항시에서 사업을 영위중인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최대 3억원까지 보증지원하며 금융비용 부담 경감을 위해 보증료와 이자를 감면한다. 또 경영위기를 겪고 있는 지역 기업체를 위해 원금 만기가 도래하는 경우 전액 기한연장 또는 대환처리해 원금상환 부담을 덜어주기로 했다.

이 밖에도 경북신보는 일본수출규제와 내수경기침체로 자금조달에 애로를 겪고 있는 경북지역의 소기업·소상공인에게 보증지원을 대폭 확대할 방침이다. 경북재단은 △일본수출규제 피해기업에 300억원 △내수경기침체로 경영위기를 겪고 있는 소기업·소상공인에 500억원 △신용도 하락으로 자금조달에 애로를 겪고 있는 저신용 자영업자에 200억원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처럼 대내외 경제여건의 악화로 실물경기 침체가 장기화돼 지역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의 어려움이 지속되자 경북신보는 올해 지원 규모를 당초 5천500억원에서 2천억원을 증액한 7천500억원으로 계획을 수정, 중소기업·소상공인에 대한 금융지원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경북도내 시·군과 협력해 저리의 자금을 지원하는 시·군 소상공인 특례보증 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현재 포항시 150억원을 비롯해 18개 시·군에서 667억원 규모로 시행했으며 남은 5개 시·군도 연내 시행할 예정이다.

박진우 이사장은 “이번에 정부예산을 3천억원의 규모 긴급자금을 확보해 포항지역 중소기업·소상공인에게 지원하게 됐다”며 “지진 발생 이후 그 여파를 직접적으로 받고 있는 중소기업·소상공인들이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경북재단도 전력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주오기자 kjo@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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