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비 줄이고 편의성 높이고…설계경제성검토 ‘성과’
공사비 줄이고 편의성 높이고…설계경제성검토 ‘성과’
  • 김주오
  • 승인 2019.08.20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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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검토위 전문가 60명 활동
올 상반기 7건 152억원 절감
공공시설물 기능성 등 증대
“효과 입증돼 활용범위 확대”
대구시가 올해 상반기 설계경제성검토로 152억원의 공사비를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시에 따르면 상반기 엑스코 제2전시장 건립 공사, 현풍천 하천재해예방사업 등 건설사업 7건에 대해 설계경제성검토를 한 결과 총 공사비 2천127억원 중 152억원의 예산을 절약했다.

또 분야별 전문위원들이 제안한 120건의 우수 제안을 설계에 반영해 공공시설물의 성능과 시민들의 편의성을 높였다.

대표적인 우수 제안으로, 엑스코 제2전시장 건립공사에서 에스컬레이터 위치를 도로 쪽으로 옮겨 시민 이동에 따른 안전성 확보 및 공간 활용을 증대시켰다.

수성알파시티 스마트비즈니스센터 건립 공사에서는 알루미늄 복합 판넬을 국내산 자재로 변경해 공사비를 절감함으로써 건설사업의 가성비를 높였다.

설계경제성검토(설계VE, Value engineering)는 설계에 대한 경제성과 현장 적용 타당성 등을 기능별·대안별로 분석해 건설공사의 가치 및 기능을 높이는 선진 기법이다.

시는 전체 공사비 80억 원 이상의 설계를 할 때와 설계 변경으로 공사비가 10%이상 증가하는 등의 경우 건설기술진흥법 시행령에 따라 2012년부터 시행하고 있다.

설계경제성검토위원회는 설계경제성검토와 관련된 전문 자격을 갖춘 외부 전문가를 대상으로 토질·기초, 건축시공 등 17개 전문 분야로 나눠 60명을 선발한다. 임기는 2년이며 설계경제성검토 1건당 15명 이내로 선정해 운영된다.

정연구 대구시설계경제성검토위원은 “시의 알차고 수준 높은 설계경제성검토 운영은 전국적으로 알려져 있다”며 “앞으로도 설계경제성검토 범위를 더욱 확대해 대구시가 발굴된 좋은 아이디어가 널리 전파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권오환 시 도시재창조국장은 “시는 그간에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단순 공사비 절감이 아닌 사용자의 편의성과 기능성을 높이는 설계경제성검토를 운영하고 있다”며 “전문교육 수료, 각종 컨퍼런스 참여 등으로 대구시의 설계경제성검토 수준을 향상시키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주오기자 kjo@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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