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소득층만 소득 증가…빈부 격차 ‘역대 최대’
고소득층만 소득 증가…빈부 격차 ‘역대 최대’
  • 이아람
  • 승인 2019.08.22 21: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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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2분기 가계동향조사
2~3분위 자영업자 1분위로↓
하위 20% 소득 감소 ‘멈춤’
정부 사회수혜금 정책 영향
 

 

올해 2분기 고소득층과 저소득층 소득 격차가 동 분기 대비 역대 최대 수준으로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부진 등으로 하위 20%격인 저소득층의 소득은 그대로였으나 상위 20%격인 고소득층 임금은 상승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통계청이 22일 발표한 2분기 가계동향조사(소득부문)에 따르면 2019년 2분기 가구원 2인 이상 일반 가구의 균등화 처분가능소득 5분위 배율은 5.30배로 전년 2분기(5.23배)보다 악화했다. 2분기 기준으로는 집계를 시작한 2003년 이래 최고치다.

5분위 배율은 소득 5분위(소득 상위 20%), 가구원 1인이 누리는 소득(균등화 처분가능소득)을 1분위 소득 하위 20% 가구원 1인이 누리는 소득으로 나눈 것으로 그 값이 클수록 소득분배가 불균등한 것을 나타낸다.

이처럼 1분위와 5분위의 격차가 2분기 기준 역대 최대로 벌어진 것은 1분위의 명목 소득은 그대로였던 반면, 5분위 소득은 작년 2분기보다 3.2%나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그나마 1분위 소득 감소세가 멈춰 선 것은 정부의 정책효과 때문으로 분석됐다. 정부가 지급한 아동수당과 실업급여 같은 사회수혜금, 국민연금과 기초연금의 효과가 근로소득의 감소(-15.3%)를 상쇄한 것이라는 것이다.

특히 2분기 정부의 정책에 의한 소득 개선 효과는 3.77배로 역대 최고 수준이라고 통계청 관계자는 밝혔다.

경기둔화에 사업소득은 3분기째 감소 추세다. 기존 2∼3분위 자영업자는 경기 부진 등으로 소득이 줄면서 1분위로 추락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2분기에 1분위 사업소득이 15.8% 증가한 것이 이를 뒷받침한다”고 설명했다. 1분위 사업소득이 늘어난 것은 전반적인 자영 업황이 좋지 않아서 2.3분위 자영업자가 1분위로 떨어졌기 때문으로, 이로 인해 상대적으로 소득이 양호한 근로자들이 2분위로 올라가며 1분위의 근로소득이 15.3% 감소하는 결과로 이어졌다는 것.

사업소득이 3분기 연속 감소한 것은 역대 최장인 2014년 4분기부터 2015년 3분기까지 4개 분기 연속 감소 이후 처음이다. 이러한 사업소득의 감소는 1분위 소득 증가를 제약한다.

한편 통계청은 3분기에도 대외 여건 악화 등으로 근로소득에 부정적인 영향이 예상되는 만큼 5분위 배율이 개선될 수 있을지는 현시점에서 예단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아람기자 aram@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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