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10월 방중설…對美 ‘中 카드’ 전망
김정은 10월 방중설…對美 ‘中 카드’ 전망
  • 최대억
  • 승인 2019.08.28 21:2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북·중 수교 기념일 즈음 예상
11월께 시진핑 방한 가능성도
올해 북·중 수교 70주년을 맞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10월 방중설이 제기되면서 북한이 또다시 김 위원장의 방중을 통해 전략적으로 ‘중국 카드’를 꺼내 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김 위원장은 지난 2월 말 하노이 2차 북미 정상회담 참석을 위해 전용 열차로 중국 내륙을 통과하며 중국이 북한의 뒷배임을 전 세계에 과시하기도 했다.

28일 베이징 소식통 등에 따르면 북·중 양국 지도부는 지난 6월 시진핑 주석의 전격 방북에 이어 김 위원장의 10월 중국 방문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방중 시기는 신중국 창건 기념일이자 대규모 열병식이 열리는 10월1일 국경절이 끝난 뒤 10월6일 북·중 수교 기념일을 즈음해 이뤄질 수 있다는 말이 나온다.

한 소식통은 “북·중이 올해 수교 70주년 행사에 큰 공을 들이고 있어 시진핑 주석의 평양 방문에 이어 10월에 김 위원장의 방중이 조율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위원장의 10월 방중설이 도는 이유는 북미 간 교착 상태를 풀기 위한 중국의 역할에 대한 기대감과 더불어 북·중 간 수교 70주년 기념행사를 위한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는 북한이 무너진 경제 재건을 위해 북미 교섭을 통해 대북 제재 완화가 필요한 상황인데 미국과의 비핵화 협상이 원활하지 않아 미국과 대립 중인 중국이 다시 필요해진 상황에서 이뤄지는 만남으로 보여진다.

이와함께 오는 12월 베이징(北京)에서 열릴 예정인 한·중·일 정상회의를 앞두고 11월께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이 방한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 또한 중국 역시 미·중 무역 전쟁뿐만 아니라 홍콩, 대만 문제로 미국과 갈등을 빚고 있어 ‘북한 카드’를 요긴하게 활용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달 베이징에서 열린 한·중·일 외교장관 회의 당시 한중 외교장관이 별도 회동해 시 주석의 방한 시기에 대해 논의했던 것도 연내 서울 방문 가능성을 높여줬다.

최대억기자 cde@idaegu.co.kr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