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이 28일 발표한 ‘2018년 출생 통계’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출생아는 32만6천800명으로 1970년 통계 작성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가임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를 뜻하는 합계출산율은 사상 최저인 0.98명으로 떨어졌다. 이는 2017년 35만7천800명보다 8.7% 줄었다. 감소폭은 지난 10년간 2017년(-11.9%)과 2013년(-9.9%)에 이어 세 번째로 컸다. 전년 1.05명보다 0.08명(-7.1%) 급감해 사상 최저다. 합계출산율이 1.00명을 밑돈 것도 통계 작성 이래 처음이다.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은 인구 유지를 위해 필요한 대체출산율 2.1명의 절반 아래로 떨어졌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6개 회원국의 2017년 기준 평균인 1.65명을 크게 하회하는 것은 물론 압도적인 꼴찌다.

대구경북 역시 출생아수가 격감하고 있다. 대구 작년 출생아 수는 1만4천400명으로 전년 대비 9.7%(1천500명) 줄었다. 이에 따라 대구 합계출산율도 1명 이하로 떨어졌다. 대구는 2017년 합계출산율 1.07명을 기록하며 1명을 유지했으나 지난해는 0.99명으로 역시 사상최저치를 기록했다.

경북은 전년 대비 10.5% 감소한 1만6천100명으로 출생아 수가 격감했으나 합계출산율은 1.24명을 기록하며 전국 평균보다 높은 출산율을 기록했다. 그러나 경북 역시 합계출산율이 2017년(1.26명) 보다 0.09명 줄었다. 정부의 각종 저출산 정책에도 불구하고 저출산 기조는 심화되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