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독해 능력 상실” vs 민주 “성적 희롱 표현”
한국 “독해 능력 상실” vs 민주 “성적 희롱 표현”
  • 이창준
  • 승인 2019.09.01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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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재 ‘자위나 하라’ 논란
자유한국당 김정재 원내대변인(경북 포항 북)은 1일 자신이 전날(31일)낸 논평이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성희롱 논란에 휩싸인 것과 관련해 “민주당의 성적 상상력에 한숨만 나온다”며 반박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어찌 민주당은 ‘지지자들이 보내준 꽃이나 보며 그간의 위선을 위로하시라’며 자위(自慰)하라는 충고에 성적 단어만을 연상할 수 있단 말인가”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민주당이 ‘선택적 성(性)인지 감수성’을 앞세워 조국의 위선에 대한 본질을 호도하고 나섰다. 이제는 독해 능력마저 상실한 것 아닌가 의문”이라며 “민주당은 온갖 성적 상상력을 동원해 ‘위선자 조국’에 대한 물 타기에 여념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도대체 논평의 어느 부분이 그런 저급한 해석을 가능케 했는지 모를 일이다”라며 “단어 하나만 떼어내어 제멋대로 해석하고, 이를 또다시 막말프레임으로 몰아 ‘조국 의혹’을 덮으려는 민주당의 작태에 분노를 금치 못한다”고 비판했다.

앞서 김 원내대변인은 전날 ‘’또다시 드러난 조국의 위선, 더 이상 국민 우롱 말고 사무실의 꽃 보며 자위(自慰)나 하시라’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조 후보자가 지난 30일 ‘국민 꾸지람에 아픈 마음으로 지난 삶을 되돌아보고 있다’고 말한 것에 대해 “엘리베이터 문이 닫히는 순간까지 침통한 표정으로 일관하다가 문이 다시 열리자 환하게 웃고 있었고, 언론 카메라를 의식한 듯 순식간에 굳은 표정으로 돌변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위선도 이런 위선이 없다. 반성마저 연기가 가능한 조국의 우롱에 국민은 분노와 울분으로 치를 떨고 있다”며 “제발 이제 그만 내려오시라. 자연인으로 돌아가 지지자들이 보내준 꽃이나 보며 그간의 위선을 위로하시라”고 논평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정춘숙 원내대변인은 ”자위(自慰)는 ‘스스로 위로한다’는 뜻의 한자어지만, 수음(手淫)을 다르게 이르는 말이기도 하다”며 “중의적 표현이라지만 문장의 맥락상 이는 명백히 조 후보자를 조롱하고 성적 희롱하는 표현이며, 국민을 모욕하는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이창준기자 cjc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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