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종 불문 “더 악화” …추석 앞두고 기업 ‘비명’
업종 불문 “더 악화” …추석 앞두고 기업 ‘비명’
  • 최연청
  • 승인 2019.09.02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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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상의, 경기동향 발표
76.6%가 “작년보다 어려워”
내수·수출부진 주원인 지목
대구상공회의소 '2019년 추석경기 동향조사'
대구상공회의소 '2019년 추석경기 동향조사'

 

대구상공회의소가 지역기업 302개 사를 대상으로 ‘2019년 추석 경기 동향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업체의 76.6%가 지난해 추석에 비해 체감경기가 더 악화됐다고 응답해 올해도 지역 기업들은 지난해에 이어 여전히 어려운 추석을 보낼 것으로 보인다. 기업들은 추석 이후 경기전망을 묻는 설문에도 85.3%가 경기가 더 나빠질 것으로 응답, 업계가 한계상황으로 내몰리고 있는 것으로 진단됐다.

지난해에도 같은 설문에서 기업들의 악화응답은 77.4%로 어려운 추석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었다. 지역기업들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라는 응답은 21.7%에 그쳤고 호전됐다는 응답은 5개 사(1.7%)에 불과했다.

업종별 경기악화 응답비율은 서비스업이 81.6%로 가장 높았고, 그중에서도 유통 및 도소매업이 88.3%로 가장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은 78.5%의 기업이 경기가 나빠졌다고 응답했고 자동차부품계열(87.5%), 기계/금속/로봇(80.0%), 섬유(79.5%)순으로 조사됐다. 건설업은 경기악화 응답이 62.5%로 나타나 서비스업이나 제조업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양호한 것으로 조사됐다.

체감경기가 악화됐다고 답한 기업의 80.3%는 내수경기 침체 및 수요 감소를 원인으로 답했고 대외환경 변화에 따른 수출감소를 지목한 기업은 지난해 8.8%에서 5.2%p상승한 14.0%로 나타나 최근 미중무역분쟁과 일본의 수출제한조치가 추석경기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자금사정 역시 나빠졌다고 응답한 기업이 67.6%에 달했는데 업종별로는 서비스업이 73.7%로 가장 높았고 제조업 69.0%, 건설업 52.1%로 나타났다.

휴무일수는 84.4%의 기업이 추석연휴 4일을 모두 쉰다고 응답했고, 5일 이상 휴무하는 업체도 7.3%로 나타났으나 연휴 4일을 다 쉬지 못한다고 하는 기업도 8.3%로 나타났다. 추석연휴 4일을 모두 쉬지 않는 이유로는 68.0%의 기업이 소비자 대상 서비스업 등 업종특성을 들었고 20.0%의 기업은 고객사 납기를 이유로 꼽았다. 추석 상여금 및 선물과 관련해 응답기업의 73.8%가 상여금 또는 선물을 지급할 것으로 응답했는데 상여금을 지급하겠다는 업체는 46.0%로 지난해(56.7%)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선물을 지급하는 기업도 45.0%로 지난해 조사(74.6%)에 비해 크게 감소했다,

한편 추석 이후 경기전망을 묻는 설문에서는 85.3%의 기업이 경기가 더 나빠질 것으로 응답했다.

최연청기자 cy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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