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명절에 이런 선물 어때요?
추석 명절에 이런 선물 어때요?
  • 승인 2019.09.03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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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승
정기승 대구 달서소방서장
민족 최대 명절 중 하나인 추석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이 시기가 되면 우리는 양손 가득 선물을 준비해 그동안 보지 못한 친척 및 지인분들에게 나눠주고 서로의 안부를 묻고 정을 나눈다.

하지만 이번에는 색다른 선물세트를 준비해 보는 건 어떨까? 바로 주택용 소방시설이다. 주택용 소방시설이란 소화기와 단독경보형 감지기를 말한다.

최근 5년간 연평균 전국 화재 건수는 4만3천17건으로 매년 사망자가 301명이 발생하는데 그중 주택화재로 인한 사망자가 190명으로 전체 사망자의 63%가 주택화재에서 일어난다.

건물의 층수와 면적 등에 따라 소방시설을 설치하지만, 지금까지 주택에 대한 법정 소방시설은 사각지대였다.

다소 늦었지만, 우리나라에서도 관련 법령을 제정해 2017년 2월 4일까지 모든 주택에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를 의무화하고, 소방서에서는 대국민 홍보를 지속해서 실시하고 있지만 2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주택용 소방시설에 대해 모르는 분들을 많은 것 같다.

화재가 발생했을 때 가장 쉬운 대처 방법은 바로 소화기다. 소화기는 불이 난 쪽으로 향해 손잡이를 눌러주면 소화 약제가 방사되어 불을 끌 수 있음으로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다. 화재 초기 소화기 한 개의 사용은 소방차 한 대의 역할을 한다.

불이 났을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빨리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는 것이다. 단독경보형 감지기는 화재 시 경보음을 울려 신속하게 대피 할 수 있게 하는 장치다.

우리나라보다 앞서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를 의무화한 선진국의 예를 들면 미국(1977년)과 영국(1991년), 일본(2006년)의 경우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율은 거의 90%에 달하고, 설치 후 화재로 인한 사망률은 각각 60%, 54%, 28% 등으로 감소했다.

화재는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고, 언제든지 다가올 수 있다. 화재를 겪어 본 사람들은 한 번의 화재가 모든 것을 앗아가고 돌이킬 수가 없음을 잘 알고 있다. 소 잃고 외양간을 고치지 말고 미리 준비하고 대비해야 한다.

가족 모두가 모이는 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에 주택용 소방시설을 선물하고 모두가 즐겁고 각 가정의 평안과 행복이 가득하길 바란다.

이번 추석에는 고향 집에 안전을 선물하고 안심을 담아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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