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부터 권영진 대구시장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장관 임명에 반대하는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 권 시장의 시위행보에 반대하는 대구시민 1인 시위가 펼쳐졌다.
5일 오후 4시께 대구 동성로 한일극장 앞에서 한 대구시민이 ‘선거법 위반사범 권영진 시장은 조국사퇴 운운하며 정쟁에 가담 말고 대구시정에 전념하라’는 문구가 적힌 팻말을 들고 1인 시위를 했다.
대구 달서구에 거주하는 시위자 이창윤씨는 “대구에도 조국 후보자가 임명돼 사법개혁을 완수하길 바라는 시민이 있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1인 시위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씨는 “대구시 행정을 담당하는 대구시장이 법무부 장관 후보자 사퇴 1인 시위를 하는 것은 공무원 신분을 넘어 정쟁의 한 가운데로 뛰어드는 행위”라면서 “대구시장 의견인 조국 후보자 사퇴가 대구 시민 전체 의견인 것처럼 왜곡될 가능성이 농후하다. 조국이 임명될 때까지 시위를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지연기자 jiyeon6@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