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농작물 가격 하루 새 20% ‘껑충’
대구 농작물 가격 하루 새 20% ‘껑충’
  • 이아람
  • 승인 2019.09.09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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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수요 늘고 태풍 ‘링링’ 영향
피해 농가서 작물 출하 차질
추석 전후로 계속 상승 전망
추석을 앞두고 채소 및 과일 등 수요가 높아진 이때, 제13호 태풍 링링의 영향이 더해지면서 지역 전통시장 물가가 들썩이고 있다.

강풍에 의한 비닐하우스 훼손 등으로 농작물 출하가 어려워지면서 9일을 기점으로 채소 및 과일값이 평균 20%가량 상승했다.

9일 칠성시장 관계자에 따르면 태풍 링링의 영향으로 미나리 값이 400g당 기존 4천500~5천 원 상당에서 5천~6천 원 정도로 하루만에 20%가량 뛰었다. 배추와 무 등 다른 농작물도 이날을 기점으로 기존 가격대에서 평균 20%(1~2천 원 가량) 상승했다.

칠성시장 관계자는 “강풍으로 비닐이 날아가는 등 농가가 피해를 입어 제수용품 수요를 맞추지 못하자 오늘(9일)부로 채소값이 대부분 올랐다”고 밝혔다.

대구 대표 전통시장 중 하나인 서문시장도 채소, 과일값이 급등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태풍 영향에 따라 농가피해가 발생하면서 공급에 차질이 생겼다는 것.

김영오 상인회장은 “강풍에 농작물 출하량이 일정치 않게 되면서 농작물 가격은 추석 전후로 계속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와 별개로 태풍 탓에 서문시장 내 물탱크와 전기 설비 등도 파손되는 등 직접적인 피해도 발생해 방문객의 주의도 요구된다”고 상황을 전달했다.

월배시장도 올 추석 고구마, 사과 등 제수음식이 태풍 영향에 따라 1년 전보다 값이 상승했다고 밝혔다. 특히 고구마는 지난해 추석 10㎏당 2만5천 원에서 올 추석 3만5천 원으로 40%정도 가격이 올랐다. 사과도 1개당 4~5천 원 수준으로 지난해 추석때보다 1천 원 가량 상승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가격정보에 따르면 9일 대구지역 배추값은 10㎏당 1만4천 원으로, 태풍 ‘링링’이 발생한 지난 2일 9천 원에서 1주일 새 56%나 값이 올랐다. 같은 기간 무 가격도 20㎏당 1만 원에서 1만3천 원으로 30%상승했고, 미나리(15㎏) 가격은 7만 원에서 9만 원으로 높아졌다.

과일 값도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사과(홍로)는 10㎏ 당 지난 2일 4만3천 원에서 9일 4만5천 원으로 올랐고, 배(신고)는 15㎏기준 4만5천 원에서 4만6천 원으로 소폭 상승했다.

aT는 “명절 선물용으로 농작물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장마와 태풍 ‘링링’의 영향으로 시장 반입량은 감소할 것으로 보여 향후 강보합세가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아람기자 aram@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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